이 책의 장점과 단점

신경향 아카데미 TOEFL - 뉴밀레니엄 개정판
이호열 지음 / 아카데미문화사 / 2003년 5월

앞의 서평들이 너무 야박한 점수를 주어서 나는 거기에 반론을 좀 하고자 한다. 물론 이 책의 단점을 일단 인정한다. 내가 보는 이 책의 단점은 1. 요즘은 다 '영절하'처럼 리스닝과 말하기를 강조하지만, 이 책은 성문종합처럼 굳이 문법에서 시작하고 단어를 암기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이 책으로 공부하더라도 이런 구성은 따르지 말기를 권한다. 2. 독해 부분 역시 잔뜩 꼬인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 고시나 입사 문제가 그런 예들인데, 그냥 훑어만 보기를 권한다. 풀면 정말 머리 아프다. 3. 물론 이 책은 토플 역시 기존 PBT를 줌심으로 하고 있다. CBT를 위한 CD가 있지만, 책에는 듣기에 관한 공부방법이 없으므로 난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으로 공부했다. 1. 여전히 대학 내에서는 이 책으로 싼 값에 배우는 강의들이 많다. 물론 그 강사들은 이 책으로 문법을 공부하라고 한다. 문법은 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너무 자세하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외우지 말고 훑어보기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갖가지 공부방법에 다 유혹되면 안된다. 자기 나름의 공부방법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 방식으로 했던 사람들은 요즘 방식과 옛날 방식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 매번 방식만 바꾸면 남는 것은 없다. 오로지 노력만이 영어 실력을 올려줄 것이다. 이 책에는 그래도 대학원 시험 등의 예제가 많다.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 그러나 이 책은 구식임은 분명하니 정말 CBT 토플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영어로만 쓰여진 토플책을 적어도 5권은 풀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