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물론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우리나라에서 많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으며, 탁월한 상상력과 재미난 관점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도무지 난감하다. 저자의 상상력이 너무 약동을 한 것은 아닌지! 겉표지만 보고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들이나 아니면 감흥, 소개 등이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런 것은 한 마디도 없다. 오로지 머릿속으로 상상의 공간으로 여행하는 책이다. 그것도 하나의 장편 서사시로 되어 있는데, 참....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같은 것은 놀라움 속에서 읽었지만, 이 책은 그의 상상력이 왜 이렇게 쓰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망감이 컸다. 차라리 하루키처럼 그런 여행기를 쓰면 좋았을텐데. 그러나 또 모르지. 이런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지. 여하튼 나는 이것만큼은 꼭 주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머릿 속의 상상계로의 여행이라는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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