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 하룻밤의 지식여행 13
폴 코블리 지음, 조성택 외 옮김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어디까지나 책의 의도와 그것이 겨냥하고 있는 독자층이 명확한 경우에는 그에 맞춰서 책을 평가해야 한다. 즉, 이 책처럼 만화 형식으로 기호학을 쉽게 개괄하려는 목적으로 출간된 책에서 기호학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런 점에서 내가 이 책을 본 느낌은 만화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은 110% 전달했다는 느낌이었다.

퍼스, 소쉬르, 레비 스트로스, 예름슬레우, 블룸필드, 야콥슨, 트루베츠코이, 훔볼트....정말 안 나오는 사람이 없을만큼 이 책의 저자는 기호학 관련의 모든 인물을 망라하고 있으며, 그 역사와 발전, 전개과정, 문제의식도 잘 개괄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개념들도 더 공부하고 싶은 흥미가 생길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다뤄주고 있다. 나 역시 기호학의 초입자이지만, 무턱대고 쥴리아 크리스테바 등을 읽었다가 혼났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다. 게다가 이 책의 감수자가 국내에서 기호학 분야로는 최고 권위를 가진 김성도 교수님이라니 한 층 더 그 내용에 신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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