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리대금업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4
이화승 지음 / 책세상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역사적 지식이 부족해서 그렇지만, 책 자체의 밀도는 충분히 느껴진다. 저자는 중국의 대금업이 위진남북조시대 불교 사원에서 시작하여, 이후 관영 대금업과 민간 대금업이 공존하면서 발전하였이나, 송대에 들어오면서는 전당포 중심의 민간 대금업이 화폐 경제의 발전을 통해서 주류가 되었음을 차근차근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청대 중엽에 팔기군 병사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전당포에 자금을 대고 그 이자를 이용하는 식으로 국가정책을 분담했지만, 이후에 정부 재정의 어려움으로 투자액이 축소되었고,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운동으로 약탈이 일어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저자는 전당포 쇠퇴의 이유로 민간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정책, 이러한 정책의 부재로 인한 근대식 은행의 설립, 과중한 인구와 토지 이용의 비효율성, 자금의 부족으로 농민의 생활고가 가중되어 전당포 이용이 줄어듬, 헌 물건의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어 전당포 물건이 적체됨을 들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은 것이 아니고, 또 배경지식도 부족했지만, 중국에서 자본주의의 전개과정에 대해서 나름대로 배우게 된 것 같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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