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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의 이해와 실제
이준우 지음 / 나남출판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2002년에 새로 나온 초급과정도 있던데, 그 내용은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이 책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했다. 사실, 수화는 거의 할 줄 모르지만, 그래도 강의시간 너머에서 좀 들은 것은 있다. 그래서 호기심은 꽤 있는데 충분히 배우지는 못했다. 보기보다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일단 수화를 보긴 했어도 어떻게 배워야 하고 사용하는 언어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책 속의 상세한 그림은 매우 매력적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물론 책만 읽는다고 쉽게 수화를 구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의도 좀 듣고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대부분의 강의가 연습에 충실하니까). 특히 책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그것인데, 그림이 2차원인 이상 그림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더러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아는 어떤 책보다 수화에 대해서 호기심을 붙이기 쉽고, 또 수화를 배우는데 꼭 필요한 태도도 말해주고 있다. 저자의 열정이 담긴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