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정복자들 - 탈레스에서 사르트르까지
박영규 지음 / 들녘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의문은 도대체 이런 이야기들을 어디서 알아낸 것일까였다. 유사한 책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각각의 철학자들마다 그의 철학적 단면을 보여주는 대화나 사건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좀 공부를 해보았던 철학자들에 관해서 읽어보아도, 그 출처에 관해서는 잘 짐작이 가지 않는다. 물론 대부분은 역사적 사건과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해당 철학자의 이론을 재구성하여 쓴 것이리라.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리 이런 재구성이라도 관련 출처와 전거를 밝혀주는 작업은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된 후에도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면서 그때 읽었던 이야기들이 어떤 맥락에 있는 것이었으며 얼마나 정확한 것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는가. 책 자체는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아마 이 책을 읽는 하룻밤의 시간으로도 많은 철학적 개념들과 사유형식을 연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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