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주의 서설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3
오귀스트 콩트 지음, 김점석 옮김 / 한길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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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사회학이 들어온지 얼마인데, 이제서야 사회학의 아버지 콩트의 '실증주의 서설'이 번역되었다. 사실 책 자체의 내용은 그리 볼 것이 없다. 사회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면 개론 시간에 콩트에 대해서 배우는 딱 그만큼이 정말 알아야 할 대부분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콩트의 실증주의가 사회학이 경험과학으로서 입지를 견지하는 토대가 되었고, 또 오늘날에도 사회학의 학문적 성격을 가장 쉽게 한마디로 설명하는 방식(즉, '실증적 학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그에게서 시작되었다면 이 책은 당연히 벌써 번역되었어야 했다. 덧붙여 책 내용에 대해서 한마디를 한다면, 그가 말했던 합리적 인식의 발전단계를 오늘날의 형식에 맞춰서 보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콩트의 주장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만큼 그의 주장은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그런 힘이 있었다. 그것이 존중되고 또 하나의 가치 부여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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