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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는 논리 ㅣ 문지푸른책 밝은눈 10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모르겠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기대하는 기대치가 있을 것인데, 아래에 별 다섯개를 주신 서평자는 그 기대치가 낮았던 것 같다. 그래도 사회학 수업을 몇 년 들었더니 이 속에 있는 내용들은 좀 진부하게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책 자체의 구성은 간단한 사회학적 입장을 제기하고 그에 대해서 장의 끝머리에 토론거리를 제시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새롭게 다가오는 주제들도 있지만, 다소 졸리는 주제들도 있다. 저자의 말마따나 강의실에서 같이 토론하면 재밌을 것들인데, 막상 지면에 옮겨놓고 나니 생기는 현상인 듯 하다.
원래 이 책은 94년도에 출판된 <사회를 본다 사람이 보인다>의 개정판이다. 많은 부분을 손댔기 때문에 그 책의 연장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한 권의 책으로 읽힐 것이다. 책 속에는 앎과 삶 속에서 사회학적 태도와 시각,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안목을 키워주기 위한 촉발제들이 담겨 있다. 비교적 쉽고 공감이 가는 문제들을 조근조근한 말투로 설명하고 있으니, 이 분야에 초입자라면 한 번 훑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