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학
스테판 에젤 지음, 신행철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계급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분야 책을 많이 사보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은 아직도 계급을 공부하느냐고 타박하기도 한다. 그러나 계급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며,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사회 내의 불평등과 갈등이 이전보다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전부터 현대의 계급론까지를 잘 다뤄주고 있다. 마르크스와 베버를 간단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라이트와 골드소프를 넘어서 현대의 계급론을 말해준다. 특히, 계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이며, 계급구조가 달라지면 사회는 어떻게 변동하는지, 그리고 사회이동과 정치 속에서 계급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꼼꼼하게 범주화해서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이 작은 책에 이론적, 경험적, 역사적, 비교적인 측면에서 계급을 밀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현대 사회에서 계급구조의 다양함과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자본주의가 우리 삶의 질곡이라면, 우리는 계급을 주목하고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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