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영한대역문고 59
서머셋 모옴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대학 초년 시절에 시사 영한대역문고 씨리즈를 가끔 사봤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기 때문에 영문으로 된 원서를 일부러 사서 읽는 것은 비용이나 시간이 만만치 않았고, 그렇다고 한글로 번역된 책들은 예전에 읽었을 뿐 아니라, 그 원문의 오묘한 맛을 느끼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차에 영한대역문고를 만났다. 달과 6펜스를 중학교 다닐 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영문을 보면서 읽으니 더 재밌었다. (정말, 대학생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길 바란다) 특히 모옴의 문장을 확인하면서 읽는 것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물론 독해 실력도 향상된다. 시사영어사 편집부에서 한 번역도 꽤 신뢰가 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원문을 다 싣지 못하고 축약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 읽으려면 책을 직접 구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 실린 것만으로도 그 재미와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지하철에서 오가는 시간에 읽으면 그만일 것 같다. 다만, 달과 6펜스의 영문이 초반에는 약간 추상적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그땐 알아서들 흥미를 느끼시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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