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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이론의 흐름 - 사회학강의 2
제프리 알렉산더 지음 / 민영사 / 1993년 11월
평점 :
절판
<현대 사회이론의 흐름>은 내가 작년에 사회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교재로 사용했던 책이다. 사회학과 책이야 여러가지가 있고, 이 책이 반드시 교재로 사용되어야 하는 법은 없지만, 교수님은 이 책을 선택했는데, 읽어보니 장점이 많은 책이었다. 우선, 현대의 다수의 학문들이 그렇겠지만, 그 복잡하고 어려운 현대사회학의 주요 흐름들과 학자를 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저자인 제프리 알렉산더(그는 명시적으로 이 책에서 그의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의 시각으로 본 학자들의 사유체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원전을 직접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체로 큰 왜곡 없이 주요한 학자들의 이론을 잘 정리하여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강의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즉, 제목부터가 '첫번째 강의...' 이런 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너무 단순하게 요약되어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저자는 파슨스, 갈등이론에서 렉스, 교환이론에서 호만스, 상징적 상호작용론에서 미드와 블루머, 고프만, 그리고 민속방법론에서 가핑클, 문화사회학에서 기어쯔, 마지막으로 맑스즘에서 마르쿠제를 정말 잘 다루고 있다. 현대사회학을 개괄하기에는 적합하다고 본다. 아울러, 이 책에서 파슨스의 부활을 외치고 들어오는 그의 또다른 주장도 들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