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조용히 사라진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낸 한 남자의 이야기




한 사람의 삶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그것도 극적인 사건 없이, 오직 한 인간이 살아낸 조용한 삶만으로. <스토너>는 그 질문에 대한 답과 같다.


미주리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던 윌리엄 스토너. 우연히 문학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교수로서의 길을 걷지만, 그의 삶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가정에서는 외로운 가장이었고, 직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교수였으며, 사라진 후에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가 살아낸 나날이 결코 공허하지 않았음을 조용하고도 강렬하게 증명한다.







스토너의 인생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가 문학을 통해 느꼈던 감동과 충만한 순간들은 독자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문학이란 단순히 글자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건드리는 무언가라는 것을 그는 온몸으로 깨닫고, 그것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그의 삶이 평범함 속에서 빛을 잃지 않는 이유다.


우리는 모두 스토너처럼 살지 않을까.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고, 자신만의 작은 세계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 <스토너>는 그런 우리를 위로하는 책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조용한 소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
장인용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언어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통해 문해력과 사고력을 확장하는 책



여하튼 어원이란 말에 새겨진 과거의 흔적을 찾는 일이기에 옛날이야기 같은 재미가 있다. 재미뿐만 아니라 말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에 정확한 어휘 구사에도 도움이 된다. -p7

요즘의 자본주의 세사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자주 쓰는 단어는 '경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보통 '정치-사회-경제'의 순서였는데 요즘은 반대로 '경제-사회-정치'의 순수로 중요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p19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단어에도 역사가 있고, 사연이 있다.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는 우리가 무심코 쓰던 단어들의 어원과 변화, 그 속에 담긴 문화적 맥락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인 장인용은 출판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단어의 본질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책은 단어가 새롭게 변형된 과정부터 일본어에서 번역된 한자어, 동음이의어가 만들어낸 의미의 변화, 음식·식물·동물 이름에 얽힌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룬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쓰는 ‘경제’와 ‘사회’ 같은 단어가 원래는 일본에서 번역된 한자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깡통’과 ‘깡패’가 같은 뿌리를 가졌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처럼 책은 단어 하나를 통해 시대적 흐름과 문화적 변화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언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어원 풀이를 넘어, 단어의 의미를 확장해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단어 하나에도 역사와 맥락이 스며 있고, 이를 아는 순간 말과 글의 깊이가 달라진다. 국어 공부를 재미있게 하고 싶은 학생,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 단어에 얽힌 숨은 이야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어휘력과 표현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읽는 힘은 결국 ‘언어’에서 시작된다. 단어의 사연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말과 글도 더욱 정교해진다. 이 책이 당신의 어휘력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김선현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물하기 너무 좋은 일력!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과 함께 행복해지는 기분 좋은 일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김선현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다양한 일력을 펼치고 있다. 요즘 가장 마음에 드는 일력 중 하나는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이다. 이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협찬 받은 적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지인에게 주기 위해 따로 선물로 샀을 정도로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이 마음에 들었따.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내내 세계 여행을 하듯 각 나라의 명화를 만날 수 있는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한 장 속 예술 작품과 좋은 글귀로 매일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에 수록된 266개의 그림은 국내 미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그림들 중 엄선한 것으로 그날그날 필요한 좋은 시그널을 만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도시의 밤, 상처 입은 영혼들이 모이는 ‘야간약국’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오후 5시 19분, 오늘의 일몰 시각이다. 가장 밤이 길다는 절기, 동지의 밤이 시작되고 있었다. 서서히 해가 떨어져 어둠이 H동을 찾아오면, H동 빌라촌에 있는 '야간약국'의 간판에 불이 반짝하고 들어온다. '야간약국'의 영업시간은 바로 그때부터다. -프롤로그 중에서


사실, 야간약국은 H동에서 꽤나 유명하다. 매일 달라지는 일몰 시간에 맞춰문을 열고, 일출시간에 문을 닫는다는 신개념 영업 철칙 때문이다. 대잡에는 굳게 닫히 약국 문을 흔들며 문을 열어달라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도 야간약국의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밤에는 그 누가 열어달라 말하지 않아도 먼저 환하게 불을 켜고 손님을 기다린다. -p26



어두운 밤, 지친 하루를 끝마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 H동 골목 한가운데 자리한 ‘야간약국’은 단순히 약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을 지키는 약사 ‘보호’는 손님의 증상을 단번에 알아채고, 약과 함께 위로를 처방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그의 까칠한 말투 뒤에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숨겨져 있다.







고혜원 작가의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은 밤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배우,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진 직장인, 폭력과 위험에 노출된 여성, 꿈을 위해 몸을 혹사하는 청년.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보호는 꼭 필요한 처방을 내려준다. 그러나 어느 날, 가출팸에서 도망친 소년이 약국 문턱에서 쓰러지면서 평온했던 야간약국에 변화가 찾아온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마약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신입 형사 환경을 약국에 위장 취업시키고,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이 소설은 단순한 힐링 드라마가 아니다.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H동 골목을 둘러싼 위기 속에서, 보호와 환경이 야간약국과 동네를 지켜내려는 과정이 긴장감을 더한다. 동시에, 책은 우리가 밤마다 쌓아두는 감정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야간약국’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시의 밤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친 마음을 다독여줄 이 소설을 만나보자. 따뜻한 온기와 섬세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누군가의 아픔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