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느슨하게 조금씩 행복해지는 습관 - 우울증에 괴로워해 본 정신과 의사의 나를 바꾸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40가지 멘탈 보호법
바쿠@정신과의 지음, 김윤경 옮김 / 부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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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첫번째 소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최악을 상상하면 현실은 그보다 나을 거라는 착각'. 나는 종종 아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다음, 그보다 최악이 아닌 현실에 안주하기도 했다. 돌아보면 참 서글픈 어린 날이었다.



< 적당히느슨하게조금씩행복해지는습관 >을 읽으며 우울증에 괴로워해 본 정신과 의사인 작가의 말이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정말 겪어본 아픔과 고통 속에서 독자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책을 썼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눠 받은 카드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거야! -피너츠 중에서



저자의 솔직한 발언도 좋았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데, 난 살면서 진짜 평등 사회가 실현된 적은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아무리 공부해봐도 현대 사회를 과연 평등 사회라고 할 수 있을지. 늘 의문이었다. 맥락은 좀 다르겠지만, 저자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주어진 카드로 승부하라고 조언한다. 불평등에 관해 끝없이 떠들어봤자 본인만 힘 빠진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이 많다. 올 한해 가벼운 마음으로 나답게 행복하고 싶으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40가지 습관의 비밀을 배워 삶에 적용해보자. 나는 두번째 습관인 '지금 당장 버려야 할 부정 단어' 세가지를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어차피"는 이제 삶에서 안녕! 특히 '어차피 나는 안 될 거 같다'라는 생각은 아주아주 멀리 날려버리자. 앞으로도 이렇게 내 멘탈은 항상 내가 앞장서서 보호해야지.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남은 남, 나는 나라고 구분할 수 있다면 고민은 사라진다. - P52

불가능한 일에 계속 노력을 쏟아붓는다면 자존감만 떨어질 뿐 행복해지지 않는다. - P67

자신에게 지나치게 너그러우면 인간으로서 성장하지 못할뿐더라 그다지 행복해질 수 없다. - P82

남을 원망하거나 미워하고 질투의 감정을 품을 정도라면 ‘그 사람을 관찰해서 테크닉을 배워 보자‘라고 생각을 바꿔 보세요. - P168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살아가세요. 우선 나를 알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칭찬하고, 나를 허락하세요.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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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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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노화를 피하고 싶다면! 주변에 선물해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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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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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 건강 요즘 내 삶에 필수가 된 키워드이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거.. 종종 거울을 보면 바로 실감한다. 흑흑, 더 느리게 나이 들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 정희원 작가의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를 만났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정희원 작가는 노화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교정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조언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블랙홀 같은 가속화의 수렁에서 탈출하려면 다면적인 전략을 세워서 강력한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p10)



글을 쓴다는 핑계로 어깨가 자주 아픈데, 그만큼 건강 관리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낀다. 어깨와 허리 등 내가 느끼는 고통이 만성질환이 되지 않길 바라며 < 당신도느리게나이들수있습니다 >를 정독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줄면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 인지기능이 좋아지면서 업무 효율도 향상되었다.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돈 문제 때문에 생긴 번뇌도 줄어들었다. (p39)



"저는 도파밍 중독 아닌데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글쎄. 이번 책에도 '도파민 중독'을 읽으면서 더 심각해지는 건 사양이니까, 상업적으로 쏟아지는 도파민 자극원들을 제대로 차단해야 함을 실감했다. 끊임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하는 것.. 이런 사소한 습관이 결국 내 습관을 망치고 나를 늙게 한다. 현대인에게 '도파민 리모델링'은 정말 필수다.



도파민 중독 외에도 우리의 몸과 삶이 어떻게 느리게 노화할 수 있는가 본질적인 내용이 잘 담겨 있는 도서였다. 이런 책은 10대부터 미리 읽도록 해서 차곡차곡 자신의 건강한 삶을 채워갈 수 있도록 필독서가 되면 좋겠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신체기능 자산을 쌓으려면 가능한 한 젊을 때 운동능력을 키워놓아야 한다. 이상소견이 쌓여 여러 가지 만성질환이 발생하면 질환과 복용하는 약들 때문에 상당히 제한된 운동밖에 할 수 없다. - P124

가속노화에 빠진 삶은 어리석음과 분노를 강화한다. - P160

자신은 이미 늦었으니 즐겁게 편하게 살다가 죽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이런 자세는 자신에 대한 폭력일 뿐 아니라, 고장 난 자신을 상당 기간 돌보아야 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무책임한 테러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191

쓸모없는 것을 쓸모 있다고 우기는 소비자본주의.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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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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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50가지를 살펴보는 건 좋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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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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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 이번 책은 < 세상을뒤흔든50가지범죄사건 >으로 세상 곳곳에서 일어난 별별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사람만큼 잔인한 존재도 없는 거 같다 느꼈다. 여자 아이(메리 엘렌)을 보호할 법이 없어 동물보호법을 동원한 일이나 귀부인에게 아들 행세를 하고 재산까지 탐낸 파렴치한 인간(아서 오턴)이나 15살 식모를 화젓가락으로 지지고 빗자루로 때린 끝에 죽게 만든 주부(한국, 1965년) 이야기 등. 정신이 좀 피폐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한번에 이 책을 보는 건 좀 피곤할 수도 있을 거 같았다.




50개나 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점은 흥미로웠지만, 막상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역사, 범죄 등 이런 키워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가볍게 보기 좋은 책이었고,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영감을 얻고 싶을 때 꺼내봐도 좋겠다 싶었다.





범죄는 구조적인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경중을 따질 수 있을지언정 남들 다 하는 일이니 나는 무죄라고 고집할 수 없다. 사회적 모순에 기대 개인적 일탈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 P28

흥미로운 건 여자를 태우면 재수 없다는 미신이 동양과 서양을 막론한 뱃사람들 일반에 퍼져 있다는 사실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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