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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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정말 깔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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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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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 <이방인>으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20대라는 나이에 노벨 문학상 후보에 거론되었다. 44살(1957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방인 소개 :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한국어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됨. 전 세게 판매량은 수천만 부수에 달함.

소설 제목의 의미 : 프랑스 본토인(내지인)과 대비되는 알제리 출신의 이향인(외지인)이라는 의미와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라는 의미가 함께 담김. (중의적)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첫 문장부터 너무 유명한 카뮈의 <이방인>.  20세기 최고의 부조리 소설로 뽑힌다.
주인공인 뫼르소는 알제리에 사는 평범한 월급쟁이다. 엄마의 장례식 이튿날 해수욕장에 가고, 희극 영화를 보고 웃으며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그러다 친구인 레몽과 그의 애인 사이에 싸움에 휘말려 해안에서 아랍인들을 만나 싸움이 벌어진다. (아랍인 무리 중 한 명이 레몽 애인의 오빠가) 결국 뫼르소는 자신도 모르게 총으로 쏴 상대를 살해한다. 재판을 받으며 그는 태양을 탓하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는다. (재판도 참 잡음이 많은 재판이었다. 엄마의 장례를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는다.)



책을 읽으면서 카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다. 그가 주장했던 철학에 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부조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컬러 삽화가 담겨 있어서 글로만 된 책을 지루해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장점이겠지만, 일러스트에 호불호가 있는 사람이라면 글만 보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번역도 깔끔하고, 독자를 많이 배려하고 있는 도서인 점은 참 좋았다. 아직 <이방인>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번에 번역 개정된 현대지성판 추천해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는 일요일 하루가 지나갔고, 엄마의 장례식이 끝났고, 내일이면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고, 결국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 P52

그러나 태양으로 진동하는 바닷가 전체가 내 뒤로 밀려들었다. - P84

이제 나는 왜 엄마가 삶이 끝날 무렵에 ‘약혼자‘를 가졌었는지, 왜 엄마가 삶을 다시 시작하는 놀이를 했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듯했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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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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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는 누구?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인기 작가. '천재 중의 천재'로 평가 받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가 존경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대표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가게,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리틀 도릿, 살인자 선장, 위대한 유산 등




내가 정말 애정하는 작가(사회 비평가)인 찰스 디킨스! 너무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마냥 쉽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는 게 명작이기에 스푼북에서 나온 <두 도시 이야기>로 먼저 만나 보았다.


이번에 읽은 < 두 도시 이야기 >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으로 알려져 있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도 이야기 구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59년에 발표된 장편 역사 소설로, 배경은 프랑스 혁명 시기이다. 제목의 '두 도시'는 고통스러운 통치 끝에 벌어진 급진적 혁명으로 인해 피바다가 된 파리와 합리적인 통치와 온건한 혁명으로 대도시가 된 런던을 의미한다.


억울하게 감옥에 수감되었던 마네트 박사. 마음씨 고운 그의 딸 루시. 스스로 프랑스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영국에서 살아가는 찰스 다네이. 능력을 펼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변호사 시드니 카턴. 이 네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진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한 시대의 폭풍우을 끼고 벌어지는 흥미로운 스토리이다. 사랑과 복수, 진정한 용서가 이런 것인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






18년 동안 상드르 마네트 박사는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다. 에브레몽드 후작(프랑스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감추기 위해 박사를 감옥에 가둔 것이다. 참, 과거 귀족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겼는지 실감이 났다. (당연히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기 딱 좋은 이야기였지만, 작가가 영국인인 점을 고려해보면, 프랑스라서 더 신랄하게 비판했던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18년 만에 풀려나 박사를 도와준 사람이 자신의 사위가 되는데.. 그 사위가 하필이면 후작의 조카(찰스 다네이)였던 것이다. 가문을 부끄러워했으니 사위인 찰스에겐 죄가 없지만, 내가 박사였다면 딸(루시)과의 결혼을 허락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것도 결혼식 당일에 말하는 사위라니. 양심적이라고 할지, 충격적이라고 할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결국 행복해지는데.. 이 행복은 '시드니 카턴' 덕분에 행복이 완성된다. (시드니는 루시를 사랑했고, 그런 그녀를 위해 찰스 대신 죽음을 택했다.)
이번에 S클래식을 읽으며 원작의 깊이에 빠지기 전에 전체 맥락을 잡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신선한 전개와 충격의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보기 좋게 편집된 책이지만 <두 도시 이야기>가 전해주는 반전과 흥미를 잘 담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인물들의 과거사가 하나의 반전 요소인데, 그 부분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단숨에 읽기 좋았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절로 원작에도 욕심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파리의 가난한 시민들은 모두 분노에 가득차 있었단다. 할 수만 있다면 바스티유 감옥을 맨손으로 조각조각 뜯어낼 것만 같았지.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은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행동보다 더 훌륭한 일이야. 지금 내가 죽어서 가게 되는 곳은 내가 알던 그 어떤 곳보다 훨씬 더 좋은 곳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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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21일 부자습관 실천북 - 독하게! 21일 후! 부자가 된다!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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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주인장인 맘마미아 작가! 작가의 다른 작품은 아직 읽기 전이지만 '21일 실천북'부터 만나게 되었다. 가계부를 쓰고는 있지만 제대로 쓰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은 바로 '실천력'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재테크 비법이라도 머리만 알고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머리말 중에서)



돈을 모아야 한다, 돈 공부를 잘 해야 한다. 이런 건 당연하게 알고 있지만, 정작 '실천' 부분이 늘 부족했다. 돈을 잘 모으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해서 < 맘마미아21일부자습관실천북>을 택했다.




부자습관 5가지 유형


1-소비욕구 다스리기
2-정리정돈&비우기
3-돈 모으기
4-돈 공부하기
5-건강 관리하기



21일 후,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 5가지 습관 중 하나를 선택해 맞춤 실천법을 꾸준히 해내는 게 책의 목표이다. 사실 위에 언급한 5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먼저 '소비욕구 다스리기'에 초점을 맞춰서 '푼돈 목돈 외치기, 100원 행복 재테크, 500원 돼지저금통 재테크'를 본 다음 전체적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준비 마당이 위에 언급한 이론이 담겨 있다면, 실천 마당에는 21일동안 꾸준히 자신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하나씩 클리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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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습관은 절약저축으로 돈 모으기를 실천하면서 생긴다. 습관이 붙으려면 목표 액수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을 즐겨야 한다. - P20

자신의 수입한도 내에서 소비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면 뭔가를 사고 싶어서 억지로 더 일해야 하는 고통일 줄어든다. 결국 소비하지 않는 습관이 가장 큰 재테크다. - P38

아무리 앱테크를 열심히 해도 월급만큼 돈을 많이 벌진 못한다. 그저 소소하게 용돈을 벌며 공짜 커피 1잔 마신다고 생각하자.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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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
고스다 겐 지음, 오정화 옮김, 김선희 감수 / 더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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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세계(자연)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세계보다 우리 자신이 무엇을 알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철학은 실용주의, 분석철학, 실존철학, 포스트구조주의 등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철학엔 관심은 많지만 늘 초보자인 나. < #세상에서가장쓸모있는철학강의 >를 만나 철학력을 +1 해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는 시대순으로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 테마별로 흥미롭게 구성되어있다. 본격정이 장이 시작되기 전에 고대 철학부터 현대 철학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다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학교에 가야 할까?',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를까?', '나란 무엇일까?', '인생에 의미가 있을까?', '왜 일을 해야 할까?', '자기희생은 대단한 일일까?', '돈이란 무엇일까?', '인유릐 역사란 무엇일까?', '확실한 것은 존재할까?', '예술이란 무엇일까?' 등. 정말 다양한 테마 속 다양한 철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테마 중 하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였다. 철학자들은 저마다 행복을 다르게 정의하는데, 난 행복이란 현재의 감사하는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하곤 했다.



1-아리스토텔레스 : 활동에 행복이 있다

행위 자체에 목적을 두는 활동에 종사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



2-벤담의 행복 :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다수결에 따른다

모두의 행복은 어렵다. 많은 직원을 위하여 약간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



3-알랭의 행복 : 행복을 목표로 행동하자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다.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주제를 잡고,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니 흩어져있던 지식이 하나로 정립되는 것 같았다.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시대사로 엮인 책은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테마별로 묶인 책을 보니 반가웠다. 요즘엔 역사를 비롯해 이렇게 테마별로 묶인 책이 더 눈에 잘 들어와서 그런지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삶과 밀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철학에 한뺨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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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데카르트는 많은 사람이 이성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간과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P45

공리주의에서는 사람을 살해하면 안 된다는 명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이 불가피한 것이다. - P90

성서에서는 인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간은 점점 타락과 퇴보의 길을 걷는다고 가르친다. - P111

쇼펜하우어는 의지의 근본이 비합리적이며 맹목적인 충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충동을 담당하는 신체적 존재, 즉 인간이 무수히 많이 북적거리고 부딪히는 것이 세계의 실상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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