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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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는 누구?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인기 작가. '천재 중의 천재'로 평가 받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가 존경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대표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가게,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리틀 도릿, 살인자 선장, 위대한 유산 등




내가 정말 애정하는 작가(사회 비평가)인 찰스 디킨스! 너무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마냥 쉽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는 게 명작이기에 스푼북에서 나온 <두 도시 이야기>로 먼저 만나 보았다.


이번에 읽은 < 두 도시 이야기 >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으로 알려져 있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도 이야기 구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59년에 발표된 장편 역사 소설로, 배경은 프랑스 혁명 시기이다. 제목의 '두 도시'는 고통스러운 통치 끝에 벌어진 급진적 혁명으로 인해 피바다가 된 파리와 합리적인 통치와 온건한 혁명으로 대도시가 된 런던을 의미한다.


억울하게 감옥에 수감되었던 마네트 박사. 마음씨 고운 그의 딸 루시. 스스로 프랑스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영국에서 살아가는 찰스 다네이. 능력을 펼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변호사 시드니 카턴. 이 네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진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한 시대의 폭풍우을 끼고 벌어지는 흥미로운 스토리이다. 사랑과 복수, 진정한 용서가 이런 것인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






18년 동안 상드르 마네트 박사는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다. 에브레몽드 후작(프랑스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감추기 위해 박사를 감옥에 가둔 것이다. 참, 과거 귀족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겼는지 실감이 났다. (당연히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기 딱 좋은 이야기였지만, 작가가 영국인인 점을 고려해보면, 프랑스라서 더 신랄하게 비판했던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18년 만에 풀려나 박사를 도와준 사람이 자신의 사위가 되는데.. 그 사위가 하필이면 후작의 조카(찰스 다네이)였던 것이다. 가문을 부끄러워했으니 사위인 찰스에겐 죄가 없지만, 내가 박사였다면 딸(루시)과의 결혼을 허락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것도 결혼식 당일에 말하는 사위라니. 양심적이라고 할지, 충격적이라고 할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결국 행복해지는데.. 이 행복은 '시드니 카턴' 덕분에 행복이 완성된다. (시드니는 루시를 사랑했고, 그런 그녀를 위해 찰스 대신 죽음을 택했다.)
이번에 S클래식을 읽으며 원작의 깊이에 빠지기 전에 전체 맥락을 잡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신선한 전개와 충격의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보기 좋게 편집된 책이지만 <두 도시 이야기>가 전해주는 반전과 흥미를 잘 담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인물들의 과거사가 하나의 반전 요소인데, 그 부분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단숨에 읽기 좋았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절로 원작에도 욕심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파리의 가난한 시민들은 모두 분노에 가득차 있었단다. 할 수만 있다면 바스티유 감옥을 맨손으로 조각조각 뜯어낼 것만 같았지.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은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행동보다 더 훌륭한 일이야. 지금 내가 죽어서 가게 되는 곳은 내가 알던 그 어떤 곳보다 훨씬 더 좋은 곳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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