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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
고스다 겐 지음, 오정화 옮김, 김선희 감수 / 더숲 / 2023년 2월
평점 :



철학은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세계(자연)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세계보다 우리 자신이 무엇을 알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철학은 실용주의, 분석철학, 실존철학, 포스트구조주의 등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철학엔 관심은 많지만 늘 초보자인 나. < #세상에서가장쓸모있는철학강의 >를 만나 철학력을 +1 해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는 시대순으로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 테마별로 흥미롭게 구성되어있다. 본격정이 장이 시작되기 전에 고대 철학부터 현대 철학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다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학교에 가야 할까?',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를까?', '나란 무엇일까?', '인생에 의미가 있을까?', '왜 일을 해야 할까?', '자기희생은 대단한 일일까?', '돈이란 무엇일까?', '인유릐 역사란 무엇일까?', '확실한 것은 존재할까?', '예술이란 무엇일까?' 등. 정말 다양한 테마 속 다양한 철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테마 중 하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였다. 철학자들은 저마다 행복을 다르게 정의하는데, 난 행복이란 현재의 감사하는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하곤 했다.
1-아리스토텔레스 : 활동에 행복이 있다
행위 자체에 목적을 두는 활동에 종사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
2-벤담의 행복 :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다수결에 따른다
모두의 행복은 어렵다. 많은 직원을 위하여 약간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
3-알랭의 행복 : 행복을 목표로 행동하자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다.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주제를 잡고,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니 흩어져있던 지식이 하나로 정립되는 것 같았다.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시대사로 엮인 책은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테마별로 묶인 책을 보니 반가웠다. 요즘엔 역사를 비롯해 이렇게 테마별로 묶인 책이 더 눈에 잘 들어와서 그런지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삶과 밀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철학에 한뺨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도서였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데카르트는 많은 사람이 이성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간과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P45
공리주의에서는 사람을 살해하면 안 된다는 명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이 불가피한 것이다. - P90
성서에서는 인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간은 점점 타락과 퇴보의 길을 걷는다고 가르친다. - P111
쇼펜하우어는 의지의 근본이 비합리적이며 맹목적인 충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충동을 담당하는 신체적 존재, 즉 인간이 무수히 많이 북적거리고 부딪히는 것이 세계의 실상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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