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챗GPT 강의 - 행시 수석 인공지능 전문 경제학자 이정혁의
이정혁 지음 / 성안당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챗GPT 관련 책이 넘치고 넘친다. 이쯤 되면 독자들은 어떤 책부터 봐야 하는지 헷갈릴 거 같다. 이번에 만난 < 완벽한챗GPT강의 >는 챗GPT 기본 원리부터 GPT-4까지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1_놀라운 챗GPT의 세계]에서는 챗GPT을 활용한 정보 검색, 공부, 글쓰기, 친구하기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예시가 실려있는 것이 장점이었고 그 외에는 다른 책들과 비슷했다.챗GPT을 바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3_챗GPT 사용해 보기]를 펼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부분은 유튜브에도 찾아보면 설명한 영상이 좀 있는데, 영상을 볼 여건이 되지 않을 때 미리 책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 같다.​​




갑자기 찾아온 변화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이와 '무관한' 사람이 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손해를 넘어서는 사회적 고립과 소외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p178)


챗GPT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글이었으며, 지루하지 않게 책이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예시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자신이 활용해 나갈 챗GPT을 미리보기 하는 기분도 들었다.


끝으로 챗GPT 관련 도서를 보다 보면 이젠 정말 친구, 교사 등의 존재의 소중함이나 필요성이 점점 옅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단절되기만 하는 사회는 아니겠지만, 종종 방구석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미래 인간이 떠오르곤 한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챗GPT는 단순히 어떤 주제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 계획을 짜 주고 그에 맞는 교과서를 작성해 주며, 연습 문제 및 시험 문제까지 제공해 줄 수 있다. - P53

챗GPT는 자신이 생성해내는 콘텐츠를 그 진위와 무관하게 인간이 쓴 것과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생성해내는데, 이를 보통 사람이 읽어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 P91

결국 현시점에서 챗GPT의 사실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것은 챗GPT가 얼마나 인간의 사고에 근접했느냐에 관한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챗GPT가 얼마나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사실에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지에 관한 실제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 P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홈 The Home - 멋진 집은 모두 주인을 닮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의 소중한 삶 자체를 들여다 볼 수 있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홈 The Home - 멋진 집은 모두 주인을 닮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사람들은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가꾸고 애정하는지 살펴보면 '내가 바라는 드림 하우스'를 상상해보는 재미는 늘 쏠쏠하다.


나를 담는 온전한 내 공간, 나의 집. 현재 집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좀 더 이상에 가까운 집이 있는가? 내 라이프 스타일은 어떻지? 내게 더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저절로 눈이 갈 < 더 홈 >과 오늘 독서를 함께했다.





집은 아주 특별하지만 평범한 곳이다. 집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집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가장 기본이 되는 그 장소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 (p7)



'내 집 마련'이 당연한 화두인 대한민국. 이상하게 이 좁은 땅에 넘치는 게 집인데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간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곳이 여기 조선땅인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젠가 나의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공간을 위해 <더 홈>을 펼쳤다. 뇌공학자 정재승의 책으로 지은 집, 디자인알레 우현미 소장의 이태원 집, 미메시스 홍유진 대표의 따듯한 보금자리, 예술 기획자 신수진의 안목이 보이는 집, 조경가 정영선의 양평 집 등 22명의 스물 두 채의 개성 넘치는 공간을 살펴보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흥미로운 일이었다. 







소유 혹은 맹목적 무소유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행보감을 주는 것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통해 형성된 라이프스타일. 집의 다양한 기능을 요즘, 비움과 여백, 안과 밖의 레이어를 통한 이 집의 융통성과 확장성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p111)



2만 5,000권을 소장하기 위해 집을 설계한 정재승 씨의 집은 책덕후라면 눈길이 오래 머물 수밖에 없는 공간이었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서 서재에서 남쪽을 향해 열려 잇는 테라스에는 대나무도 심었다. 이런 공간에서 매일을 보내는 건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 정재승 씨의 공간 외에도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철학이 확고했고, 공간을 대하는 태도가 남달랐다. 단순히 먹고 자는 곳이 아니라 그 속에 삶이 녹아 있었다. 어쩌면 그들의 공간에 비해 내 공간은 너무 작을지 몰라도 내가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엔 아름다운 집이 궁금해서 펼친 책이었지만, 독서를 하면서 내 공간이 내 인생과 하나가 되는 예술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살고, 모든 가족은 각자의 집에 산다. 말하자면 사람이 모두 특별한 존재이듯 모든 집은 특별한 집들이다. - P5

집은 벽돌로 쌓은 철학이고, 철학은 개념으로 지은 집이다. -철학자 최진석 - P51

이 집을 설계하며 바란 것도 ‘우리의 삶과 생활이 있는 집‘이었다. "한옥이라면 말이지". "한옥에는 자고로" 같은 세상의 얘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건축가 조정선, 목수 최성순 부부 - P141

노화백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듯 진정한 자신이란 육신이 아닌 마음이다. 그러니 그의 혼이 거한 곳은 모두 그의 집일 터이다. -화가 박대성, 정미연 부부 - P2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 허성심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상 깊은 책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독하기 좋은 도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 허성심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단 책소개

-이타주의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공감과 다정함의 실체를 파헤치며 인간의 이타적 행동 속에 존재하는 일정한 규칙을 찾아나가는 과학 교양서



**이타적 욕구

-동물이나 사람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취약한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건에 적용됨

-사회과학에서 흔히 설명하는 이타주의 형태와 다름

※사회과학 : 베풂을 의식적으로 숙고하고 결정한 인간 고유 능력이라는 점에 초점



**이 책에서 말하는 이타적 욕구

-무력한 자손을 돌보려는 아주 오래된 욕구와 구체적이고 특정한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욕구







생각한 방향과는 전혀 다른 책이라서 신선했다.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이라는 말에 처음엔 사회과학적 다정함, 이타심을 생각했다. 하지만 서문에서부터 이 책의 방향이 잘 나와있어서 심리, 인문 쪽보다 과학, 자연에 관심 많은 독자에게 더 적합한 도서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즉, 뇌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다정함이 우리의 본성이라는 것과 반대로 왜 그 다정함이 본성으로 발휘되지 않는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공감과 이타주의 맥락 안에서도 쥐와 인간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시궁쥐와 생쥐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료의 고통이나 문제를 목격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흥분한다. (p91)


< 무엇이우리를다정하게만드는가 >를 보는 내내 여기서 말하는 이타적 욕구가 없는 사람들은 좀 조심해야 겠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시궁쥐와 생쥐만도 못하면 사람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으니까.











내게는 엄청 쉬운 도서는 아니었다. 하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그간 몰랐던 인간이란 존재와 생명체의 본능이 무엇인가 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타적 행동이 단순한 성격 탓인가 아닌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남성들은 아버지가 되면 어머니들처럼 아기의 불편함을 더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이런 성향은 이후에도 유지된다. 다시 말해, 한번 아버지는 영원한 아버지인 것이다. - P105

이타적 반응에 관한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 형태의 이타주의를 설명할 수도 없거니와 그러려고 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다양한 이타적 행동의 진화론적 기원과 뇌와 몸 안에서 일어나는 공통된 과정에 근거해서 분석해야 한다. - P119

이타적 반응은 ‘본능에 따라‘ 일어난다. 그러나 통제할 수 없는 분별없는 행동이거나 개체나 상황에 상관없이 항상 똑같이 나타나는 행동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본능적 행동을 포함해 대다수의 행동은 개인적 유전자, 생애 초기의 삶, 환경, 현재 상황 등에 민감하도록 설계된 정교한 신경계에 부호화되어 있는데, 그 방식이 유연하고 대체로 적응적이다. 이는 설치류도 마찬가지다. - P149

고통이 도움행동을촉진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혐오를 일으키는 극심한 고통이라도 목격자가 상황을 파악하고 개입할 수 있고 행동에 자신이 있다면 도움행동은 일어난다. - P277

심지어 걸음마기 아이들도 괴로워하거나 아파하는 사람에게 주의와 관심을 보이고, 종종 상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 - P344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 무언가를 주고받는다. 이런 역학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종도 살피고 더 나아가 인류의 먼 과거까지 살필 필요가 있다. - P3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