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갓생 - 어딘가 문제 있는 녀석들의 중독 탈출기
주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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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귀엽고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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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갓생 - 어딘가 문제 있는 녀석들의 중독 탈출기
주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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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만화계에서 깜찍한 그림에 톡 쏘는 유머가 녹아있는 작품으로 활약한 주쓰 작가의 첫 장편 만화 탄생! < #내일은갓생 >을 '어딘가 문제 있는 녀석들의 중독 탈출기'라는 부제에 끌려 읽게 되었다. 은근히 '중독' 잘 되는 독자라면 딱 마음에 드는 만화일지도. :-)








[쇼핑 중독 치료법]

1-신용카드 자르기

2-홈쇼핑 채널, 인터넷 쇼핑 사이트 안 보기

3-체크카드 사용하기

4-그만 살기 (안 돼!!)


혈당 관리를 위해 과자를 줄이고는 있는데, 설탕과 밀가루 끊기가 쉽지 않다. 누가 나한테 스트레스만 안 줬어도 적당히 먹으며 중독되진 않았을 텐데.. 싶다가도 건강을 위해 차차 줄여야지! 노력 중이다. 툰을 보면서 쇼핑 중독 치료하기에 웃음이 났다. 설탕이나 밀가루 중독도 결국 사야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쇼핑 끊기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 살 수는 없으니 인터넷쇼핑 사이트를 안 보는 게 최선 같다. (인스타는 어쩌지?)









다양한 캐릭터의 여러가지 중독이 나오는데, '펌키'에게 계속 눈길이 갔다. 식인 호박이라 참지 못하고 다른 종족을 잡아먹는데(스콘을 비롯한 맛있는 종족) 결국 감옥살이를... 행복한 교도서 일짱이된 펌키. 웃픈 이야기라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







충분히 자고 밥 잘 챙겨 먹고 밖에 나가서 움직이고(운동까진 욕심도 안 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거예요. 이러다 또 중독에게 지는 나링 오더라도 일단 잠을 잘 자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독서하고 러닝을 해야만 갓생인가요? 저것만 해도 완벽한 갯생입니다.  (p251)


일중독, 쇼핑 중독, 야식 중독, 손톱 물어뜯기 중독 등 쥬스 작가가 말한 중독과 비슷한 중독이 내게도 종종 찾아온다. (일중독은 아직 안 온 거 같지만) 작가의 말처럼 중독과 멀어지기 위해서는 잘 자고, 잘 먹는 것,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무언가에 중독되어 끌려다니지만 않아도 충분히 갓생이지 않을까.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한번에 끊으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니까 하나씩 차근차근 쇼핑 리스트를 줄이기로! 할부 님은 일주일 단위로 정한 예산 안에서 소비하되 어디에 사용했는지, 왜 샀는지 정확히 가계부에 기록하기로 했다! - P36

전 재산 내어줄 것처럼 좋아하다가 울고불고 욕하고 미워하고 곧 또 다른 최애를 찾아가도 괜찮아! 좋아한 사람은 죄가 없거든, 호구 님! - P68

직장에서 잘린 뒤, 앨리는 재능을 살려 ‘귀여움‘을 테마로 작업했다. 이윽고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가 되었다. 신작 <똥꾸>는 현대미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훌륭하다는 비평계의 찬사가 쏟아졌지만 사실 대부분 마음속으로는 더럽다고 생각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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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신령한 동식물사록
강예달 지음 / 금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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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도 인기 좋았던 < 한권으로읽는신령한동식물사록 >. 우리나라 동식물의 진짜 이야기를 알고 싶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역사 교양서이다. 신화, 판타지 등 서양 문화에 익숙한 편인데, 요즘엔 한국만의 고유한 감성에 탐독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그런 의미에서 < 신령한동물사록 >은 고대부터 조선까지 선조들이 믿어온 동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손쉽게 볼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은 도서였다.






공격성이 강한 곰은 사냥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죽이기까지 했다. 고대에는 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 해를 끼치지 않기를 빌었다. (p15)


환웅의 자손인 대한민국 사람들. '왜 하필 곰이야?'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땐 곰이 그렇게 무섭고 대단한 동물인지 몰랐으니까. 귀엽고 꿀 좋아하는 곰을 자주 생각했었는데, 실상 곰만큼 무서운 동물도 그리 많지가 않다. 청동기 시대를 살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왜 곰을 숭배했는지 알 수밖에 없다. 자연 속에 군림하는 동물과 허름한 무기를 든 인간.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책을 보는 내내 선조들이 숭배한 동물에 관해 상상해볼 수 있었다.








역사덕후를 비롯해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도서였다. 소재를 구할 때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 좋은데, 이렇게 고대 역사 속 신령한 동물들, 나라와 우주를 수호하는 사신, ㅅ비이지신, 조선의 신이한 동물들, 우리나라를 지켜온 신목, 인간계와 천상계를 잇는 성체, 꽃 등을 살피며 재밌는 소재를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토리엔 상징이 중요한데, 이 책 한 권이면 동식물을 통해 기발한 소재를 고안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창작자를 위한 딱 좋은 책이다.


텀블벅을 살펴보니 < 우리나라약재보감 >을 비롯해 <영묘한 우리 땅 이야기>, <찬란한 우리 천체 이야기-상하> 등 좀 더 다양한 책을 함께 판매했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자료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관심이 많이 갈 도서들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동물은 자연의 일부이자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야생에서 만난 동물은 자기보호와 생존을 위해 사람을 공격하지만, 가축으로 길들여진 동물은 사람에게 여러 도움을 준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위협하기도 하는 존재인 동물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 P10

고구려에서는 거북이와 닮은 현무를 신으로 인식했지만, 현무는 거북이를상징하기 보다는 뱀과 거북이를 결합한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에 거북신앙과는 다소 갈래가 다르다. 고구려 외에 신라에서도 거북이를 신이하게 인식했다. - P224

수목숭배신앙은 신목신앙이라고도 불리는데, 신목은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신의 분신이자 하늘의 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로 인식되어 신성하게 생각했고, 조선시대부터는 신목을 신의 대리인이자 마을과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믿었다. - P284

해당화는 장미과의 꽃으로 주로 바닷가에서 핀다. 해당화는 향기롭고 화려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이 좋아했다. 해당화는 주로 관상용으로 사용되지만, 강원도에서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모셨다. - P394

공격성이 강한 곰은 사냥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죽이기까지 했다. 고대에는 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 해를 끼치지 않기를 빌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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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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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이 센스있는 카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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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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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란?

광고에 나오는 모든 말과 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말과 글





인기쟁이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의 < 카피책 > 개정판이 나왔다! 카피라이터는 아니지만, SNS 좀 잘하고 싶다면 혹은 나만의 문장을 맛깔나게 쓰고 싶다면! 7년 만에 전면 개정된 카피 바이블 < 카피책 >을 추천해주고 싶다.







쓰는 사람이 쓰기 쉽게, 아닙니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맞습니다. (p45)


SNS 글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긴 영상, 긴 글은 지루하고 핵심을 빨리 파악하기 어렵다는 편견마저 당연해질 지경이다. 나 또한 짧고 간결한 문장이 점점 더 편안해진다. 카피는 점차 변화하는 글 세상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물론 센스 넘치는 글을 짧게 쓰려면 긴 글도 잘 쓰고, 글 자체에 관한 베이스도 분명 필요할 것이다. <카피책>을 보면 단순히 짧고 재치 있게 쓰는 것이 카피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카피라이터는 말을 채집하는 사람입니다. 무조건 새로운 말, 기발한 말,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을 채집하는 게 아니라 타깃에 걸맞은 말을 채집하는 사람입니다.


카피가 뭔데 카피를 배우라고 하는지 모르겠어도 <카피책>을 보면 수많은 예시와 친절하고 재치 있는 설명에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예전에 어느 기성 작가가 내게 센스 부족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본인은?) 그 작가 의견을 다 떠나서 내가 카피력을 좀 더 자주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다행히 <카피책>을 읽으며 글에는 이런 센스가 필요하구나! 감탄할 수 있었다. 카피가 중요하다는 이론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어떤 센스를 발휘하고, 어떤 포인트가 중요한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카피라이터와 내일의 카피라이터 모두에게 권합니다. 죽은 자식 버리지 말고 튼튼한 창고 하나 만들어 잘 모셔 두라고. 그 창고가 에디슨의 수첩 부럽지 않은 보물 창고가 된다고. (p9-10)


서툴러도 꾸준히 하는 것만큼 글공부에 도움 되는 것도 없다. 나만의 글 창고가 요즘 정리가 잘되지 않았었는데, 비워내고 처음부터 다시 채우든, 기존의 채움을 청소하든 창고 정리를 좀 해야겠다고 느꼈다. 메모를 아무리 많이 해도 다시 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까.







작가의 성공과 실패를 압축해서 담은 책인 만큼 글쓰기에 고민이 많은 사람이 봐도 좋은 책이었다. 사람 마음을 여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글로 사람 마음을 열고 싶다면, 그것도 짧고 간결하게 마음을 얻고 싶다면 <카피책>을 보며 앞서간 선배의 발자취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붙이십시오. 세상 모든 단어를 한 줄로 길게 세웠을 때 오른쪽 맨 끝에 설 것 같은 단어와 왼쪽 맨 끝에 설 것 같은 단어, 그래서 평생 만날 일 없을 것 같은 단어를 핀셋으로 쏙쏙 뽑아 붙여보십시오. 로미오에게는 성춘향을, 줄리엣에게는 이몽룡을 조합하십시오. 글의 힘, 카피의 힘은 낯선 조합에서 나옵니다. 익숙함과 편안함을 파괴하는 데서 나옵니다. - P33

세상 모든 것은 내 크리에이티브 재료가 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생각해 버리십시오. 남모르게 외국 광고를 베끼면 표정이지만 드러내 놓고 유명 영화를 베끼면 그건 패러디라는 이름으로 용서가 됩니다. - P114

단정. 밀어붙이는 카피입니다. 하지만 단정한다고, 밀어붙인다고 소비자가 다 받아 주는 건 아닙니다. 단정에 공감하고 동의해야 합니다. - P149

제품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살피십시오. 제품이 시장 어디에 위치해있는지에 따라 소비자에게 말 거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 P247

제품을 띄우고 싶다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띄워 주십시오. 소비자를 잘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좋은 엄마, 멋진 남자, 훌륭한 사장이 되기 싫은 사람은 없습니다. ~ 즉 남의 눈도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됩니다. - P319

오늘의 카피라이터와 내일의 카피라이터 모두에게 권합니다. 죽은 자식 버리지 말고 튼튼한 창고 하나 만들어 잘 모셔 두라고. 그 창고가 에디슨의 수첩 부럽지 않은 보물 창고가 된다고 - P10

쓰는 사람이 쓰기 쉽게, 아닙니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맞습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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