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신령한 동식물사록
강예달 지음 / 금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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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도 인기 좋았던 < 한권으로읽는신령한동식물사록 >. 우리나라 동식물의 진짜 이야기를 알고 싶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역사 교양서이다. 신화, 판타지 등 서양 문화에 익숙한 편인데, 요즘엔 한국만의 고유한 감성에 탐독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그런 의미에서 < 신령한동물사록 >은 고대부터 조선까지 선조들이 믿어온 동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손쉽게 볼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은 도서였다.






공격성이 강한 곰은 사냥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죽이기까지 했다. 고대에는 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 해를 끼치지 않기를 빌었다. (p15)


환웅의 자손인 대한민국 사람들. '왜 하필 곰이야?'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땐 곰이 그렇게 무섭고 대단한 동물인지 몰랐으니까. 귀엽고 꿀 좋아하는 곰을 자주 생각했었는데, 실상 곰만큼 무서운 동물도 그리 많지가 않다. 청동기 시대를 살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왜 곰을 숭배했는지 알 수밖에 없다. 자연 속에 군림하는 동물과 허름한 무기를 든 인간.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책을 보는 내내 선조들이 숭배한 동물에 관해 상상해볼 수 있었다.








역사덕후를 비롯해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도서였다. 소재를 구할 때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 좋은데, 이렇게 고대 역사 속 신령한 동물들, 나라와 우주를 수호하는 사신, ㅅ비이지신, 조선의 신이한 동물들, 우리나라를 지켜온 신목, 인간계와 천상계를 잇는 성체, 꽃 등을 살피며 재밌는 소재를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토리엔 상징이 중요한데, 이 책 한 권이면 동식물을 통해 기발한 소재를 고안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창작자를 위한 딱 좋은 책이다.


텀블벅을 살펴보니 < 우리나라약재보감 >을 비롯해 <영묘한 우리 땅 이야기>, <찬란한 우리 천체 이야기-상하> 등 좀 더 다양한 책을 함께 판매했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자료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관심이 많이 갈 도서들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동물은 자연의 일부이자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야생에서 만난 동물은 자기보호와 생존을 위해 사람을 공격하지만, 가축으로 길들여진 동물은 사람에게 여러 도움을 준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위협하기도 하는 존재인 동물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 P10

고구려에서는 거북이와 닮은 현무를 신으로 인식했지만, 현무는 거북이를상징하기 보다는 뱀과 거북이를 결합한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에 거북신앙과는 다소 갈래가 다르다. 고구려 외에 신라에서도 거북이를 신이하게 인식했다. - P224

수목숭배신앙은 신목신앙이라고도 불리는데, 신목은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신의 분신이자 하늘의 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로 인식되어 신성하게 생각했고, 조선시대부터는 신목을 신의 대리인이자 마을과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믿었다. - P284

해당화는 장미과의 꽃으로 주로 바닷가에서 핀다. 해당화는 향기롭고 화려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이 좋아했다. 해당화는 주로 관상용으로 사용되지만, 강원도에서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모셨다. - P394

공격성이 강한 곰은 사냥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죽이기까지 했다. 고대에는 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 해를 끼치지 않기를 빌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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