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을 읽고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뇌가 행복을 선택하도록 돕는 책

**림비란? : 대뇌변연계(신체 균형 유지, 감정 담당)의 라틴어 이름에서 따온 애칭

미루는 습관도 있고, 집중력도 낮고, 창의성이 샘솟지 않는 날도 있고, 운동하는 게 귀찮을 때도 있는 나. 이렇게 복합적인 문제가 있을 때 어떤 책을 처방받아야 할까? 바로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이다.

이 책은 ‘감정의 뇌’라고 불리는 대뇌변연계(림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미루는 습관, 충동구매, 감정 기복 등 우리가 쉽게 겪는 문제들은 사실 뇌의 작용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저자는 친근한 캐릭터 ‘림비’를 통해 뇌과학을 쉽게 풀어내면서, 감정을 잘 활용하면 뇌가 우리를 행복한 방향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법, 감정을 활용한 인간관계 기술, 충동구매를 막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뇌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의 친근한 설명과 실용적인 팁,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다.

만약 생각이 너무 많아 지치고, 감정에 휘둘려 후회하는 일이 많다면, 이 책을 통해 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의 삶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이 책은 '100일' 동안 직접 쓰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워크북도 함께 주어진다. 귀여운 스티커와 함께 100일 기록을 시작하면, 기록은 어느새 삶의 기적을 이끄는 지표가 되어 있을 것이다.

용궁 공주와 붕어빵을 읽고

용궁 공주와 붕어빵 - 2024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성장부분 제작 지원' 선정 ㅣ 노는날 그림책 19
송태고 지음 / 노는날 / 2024년 10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달콤한 붕어빵이 불러온 뜻밖의 모험! 따뜻한 색연필 그림책

**나는 바닷속 용궁에 사는 용궁 공주야. 내 친구 용용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용이지. -책 중에서

붕어빵이 처음인 사람?! 한국엔 거의 없을 듯하다. 하지만 용궁 공주에게는 황금색 붕어, 즉 붕어빵이 신비한 존재였다. 용궁에 사는 공주는 무엇이든 낚아오는 날치를 통해 세상의 물건을 접한다. 어느 날,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황금 붕어를 맛본 공주와 용용이는 그 맛에 푹 빠지고, 더 많은 붕어빵을 원하게 된다. (심지어 옥황상제님도 붕어빵 맛에 반하게 된다!)

송태고 작가의 <용궁 공주와 붕어빵>은 따뜻한 색연필 그림으로 전래 동화의 익숙한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책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탐욕과 만족의 경계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붕어빵을 바라보는 용궁 공주의 반짝이는 눈빛과 섬세한 그림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아이들은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떠올릴 수 있고, 어른들에게도 작은 깨달음을 전한다. 따뜻한 그림과 깊은 여운이 남는 이 책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다. 아마 동화책 덮을 때쯤이면 용궁으로 붕어빵을 먹으러 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는 해피엔딩을 읽고

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책과 소정을 원고료를 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사 온 지 열흘, 소미는 여전히 이 동네가 낯설었다. -프롤로그

"소미야, 아직 안주 덜 됐냐?" -chapter1

요즘 소미는 이 도시가 기대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chapter2

"움직이는 장난감 있어요?" -chapter3

미스터리와 힐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두 번째는 해피엔딩>은 표지부터 몽글몽글한 감성을 전하는 소설로,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주인공 소미는 어느 날 의문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낯선 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곳에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중고 가게를 운영하며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 청년들, 다정한 이웃들, 그리고 소미만이 알 수 있는 특별한 존재. 어둡고 외로운 삶을 살던 그녀가 이들과 얽히며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마침내 ‘두 번째 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가슴 먹먹한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탄탄한 플롯과 독창적인 상상력, 그리고 절묘한 감정선이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이어지지만, 동시에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관계와 유머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그래서 이야기가 마냥 어둡거나 무겁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가볍게 흘러가지도 않는다. “미스터리인 듯, 힐링인 듯” 균형을 절묘하게 맞춘 전개 덕분에, 독자는 마지막 장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된다.


화재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형사, 자신도 모르는 과거의 조각을 맞춰가는 소미, 그리고 그녀를 돕는 특별한 존재까지. 기억을 잃은 한 소녀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법처럼 펼쳐진다. 따뜻함과 서늘함이 교차하는 웰메이드 한국 판타지 소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버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를 읽고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 ㅣ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2
제러미 블랙 지음, 이주영 옮김 / 진성북스 / 2025년 1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혁명과 예술,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프랑스의 모든 이야기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프랑스의 역사는 결코 전쟁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p11

프랑스 역사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 진정 매력적이고 중요한 주제다. 이는 프랑스가 서구 문명의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티부터 베트남, 레바논부터 타히티, 마다가스카르부터 카옌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지역의 특정 역사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p12

프랑스는 늘 유럽사의 중심에 있었다. 혁명의 불길이 타오르던 순간부터 예술과 철학이 꽃피던 시대, 그리고 오늘날 유럽 연합의 심장 역할을 하기까지 프랑스 역사는 곧 유럽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는 이러한 프랑스의 역사를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이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1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니라 프랑스가 걸어온 길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특히 한국어판에서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강된 설명이 추가되었으며, 프랑스를 여행하는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까지 제공해 실용성을 더했다.

프랑스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프랑스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인스턴트 웰니스를 읽고

인스턴트 웰니스 - 그냥, 오늘 딱 하나만 해보면
강이슬 지음 / 슬:B / 2024년 9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돈도 시간도 부족한 당신을 위한 가성비 웰니스 가이드

'전날 먹은 음식이 다음 날 컨디션을 좌우한다.' 첫 내 몸 실험기 후 느낀 점이다. -p26

스트레스가 두렵기만 하면, 종국에는 그 두려움에 잠식되고 만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 속에 존재할 스트레스와 적당한 거리를 두면 나쁜 스트레스에서 한 발짝 더 멀어지고,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더 잘 들여다볼 수 있을 테다. -p202

무엇을 먹느냐, 어떤 운동을 하느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20대를 지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예전처럼 먹고 마셔도 아무렇지 않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좋아하는 음식을 그대로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운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몸을 지탱하기 위한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수술 이후 한동안 운동을 쉬면서 몸이 무거워지는 걸 온몸으로 실감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인스턴트 웰니스>다. 이 책은 대단한 결심이나 비용이 필요한 웰니스가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작은 실천을 더해가는 ‘가늘고 긴’ 건강 루틴을 제안한다. 저자는 직접 다양한 건강법을 실험하며 내 몸과 환경에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독자와 공유한다. 읽는 내내 ‘이거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웰니스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작은 실행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깨닫게 해준다. 하루 한 가지라도 실천하고 싶은 사람, 건강한 습관을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