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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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고 싶다가도 어른이고 싶지가 않다. 이런 이중적인 생각은 때론 날 젊게 살게하고, 때론 철없게 만드는 거 같다. 김혜민 작가의 < 지금보다괜찮은어른 >을 읽으며, 적당히 괜찮은 어른이 된 나를 그려보았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든다. (p184)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이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주변에서 얼마나 이런 괴물들을 많이 보았던가. 이 말이 두려워서라도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내가 어른스러운 어른이 되는 건 단순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명감 없이 일하는 사람은 일의 종류와 노동의 강도를 떠나서, 황폐하고 초라하다. (p65)


책에서 만난 구절인데, 이 부분은 공감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요즘엔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물론 사명감이 없는 사람과 일을 하면 피곤해지니까 이런 이상도 꾸준히 주장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은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였다. 사람마다 좋은 어른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나보다 더 많이 살아본 누군가의 조언을 들으며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었다. 책을 통해 배운 점을 유연하게 내게 적용하며 하루하루를 빛내는 즐거움도 참 괜찮지않은가.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당신이 지금 몇 살이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면서 동시에 보잘것없는지 모르겠다면, 지금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을 떠나라. - P34

괜찮다. 꼭 그 일 안 이뤄도 된다. 지금 이 시간이 너를 좋은 자리로 데려가 줄 것이다. - P168

진짜 기적은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내 태도가 바뀌는 것이다.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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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산다 치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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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소설 중에서 로맨스소설은 잘 안 보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올드한 느낌도 나고, 차라리 한국 웹소설이 더 재밌는 게 많아서.. 하지만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다양한 독서였기에 < 해피엔딩에서너를기다릴게 >를 선택했다. 여담으로 표지는 어쩜 이렇게 예쁜지.. 일러스트가 주인공들의 분위기를 잘 보여줘서 선물하거나 소장하기도 좋은 도서였다.




불치병 소재는 일본 순정 만화를 많이 본 나에게 정말 진부한 클리셰지만, 클리셰가 들어가야 장르 소설의 맛이 살기에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프롤로그에서부터 너무 많은 스포가 있어서.. 내용은 대충 다 감이 왔지만, "반드시 두 번 읽고, 두 번 울게 되는 연애 소설"이라는 말에 집중했다.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슬픔이라면 슬픔에 푹 잠겨 있어도 되지만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 -리나의 좌우명



여주인공인 리나. '보석병'을 앓고 있는 소녀로, 반드시 근사한 청춘을 보내야만 한다는 자신만을 소명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는 않는 그 반짝임이 보석 그 자체 같은 주인공이었다. 목표와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남주인공인 쇼타. 이 두 사람의 성장과 애정이 담긴 소설인데, 작가의 특유의 예쁜 문체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일본 영화나 문학을 보다보면 아직도 예전 감성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요즘 나오는 영화 예고편만 봐도...ㅠㅠ(일본 덕분에 요즘 우리나라 콘텐츠가 왜 인기인지 알 거 같다.)



장르 소설의 묘미가 돌고 도는 스토리 속 작가만의 변주이긴 하지만, 이번 도서는 정말 일본식 로맨스 옛감성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 혹은 이런 일본 연애 소설을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스토리 자체는 반짝이면서도 재밌는 편이다. 다만 일본 연애 소설 감성이 좀 올드하게 느껴져서 그 부분을 제외하고 봐야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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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그의 이야기도 부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주세요.​ - P10

우선 이 계절만의 장점인데, 바로 아래에 핀 벚꽃이 몹시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누워서 위를 올려다보며 새파란 하늘이, 몸을 내밀어 저 멀리 바라보면 아롱아롱 반짝이는 바다가 보인다는 것. 다장다감한 연분홍과 아름다운 두 가지 파랑을 바라보면 혼자 고민하다가 최악의 상상에 빠져 우울해지지 않을 것이다.
- P16

태양의 물방울을 주머니에 넣고 나는 서둘러 뛰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는 오래오래 이어질 것이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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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기르기 -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짜 창의성의 비밀
크리스 그리피스.멜리나 코스티 지음, 곽재원 옮김 / 이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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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식이 힘이다‘라고 믿는 사람들을 바꿔 줄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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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기르기 -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짜 창의성의 비밀
크리스 그리피스.멜리나 코스티 지음, 곽재원 옮김 / 이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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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영감'. 신이 강림하듯 내게 아주 멋지고 획기적인 창의성과 영감이 강림했으면 좋겠지만, 이것들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영감이 찾아올 때만 글을 쓴다. 다행히 내 영감은 매일 아침 9시 정각에 찾아온다." 잘나가는 작가들은 영감이 찾아오는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둔다.




​​​​아무런 노력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른다는 것은 미신이다. (p188)



배움을 통해 누구나 창의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창의성은 성공에 있어 필요한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에 읽은 < #창의성기르기 >는 정신적인 훈련을 통해, 독자들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사가 되도록 실용적으로 도와주는 책이었다.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소위 말하는 '갓작가'들은 어떤 인풋을 하고, 어떻게 아웃풋을 하는지 정말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 아직 그걸 알려주는 책을 만나진 못했지만 < 아티스트웨이 >, < 데일리크리에이티브 >에 이어 <창의성 기르기>를 만나며 나만의 인풋, 아웃풋을 꾸준히 시도하며 창의성을 키우는 것의 소중함을 매일 마음에 새긴다.




정확한 방식으로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문제 해결법에 대해 배우면, 창의성은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갖춰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p7)



세상이 달라졌다. 아는 것이 힘이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우리는 이제 아는 것을 넘어 서는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스티븐 잡스와 같은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가 단순히 지식이 많아서는 아니었다. 지금 큰 돈을 벌고 있는 크리에이터들 또한 자신만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성공했다. 앞으로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 나만의 창의성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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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의 근본적 목적은 ‘(문제해결을 위한) 과제들을 어떻게 수행하는 가를 이해하고, 그 과제들이 정확하게 수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 P41

오래된 가정들은 우리가 더 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때 우리를 방해한다. 가정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적 나태함으로 이끈다. - P96

1년 후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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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 - 이길여 회고록
이길여 지음, 김충식 인터뷰어 / 샘터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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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총장님은 누구인가?


일제 강점기에 전북 군산의 시골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과정을 일본어 교과서로 마친 이길여 는 해방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미국 뉴욕의메리이머큘리트 병원과 퀸스 종합 병워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깝게는 2009년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UN 여성대회 정부 대표에 서울대 의대 동창 회장, 2022년 현재는 가천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말 소개만으로 이 분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인가.. 새삼 감탄하게 된다. 
회고록은 잘 안 읽는 편이었다. 자괴감이 든달까. 도대체 난 왜 먼지처럼 사는 거지?하고. 하지만 요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 클루지 덕분)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을 보며보고 배우고 그리고 닮기 위해 애정으로 삶의 깊이를 들여다 본다. 이번에 읽은 < 길을묻다 >는 위에 설명한 이길여 총장님의 일생이 담긴 귀한 보물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이리여고 졸업반이었던 이길여  총장님은 뒷산 방공호에서 숨어서 공부했을 정도로.. 의지가 대단한 사람이었다. 나한테 지금 전쟁 중에 공부하라고 하면 집중할 수 있을까? 하하. 책을 읽는 내내 일제 강점기도, 한국전쟁도 안 겪어본 내가 얼마나 나약한 온실 속 화초로 자랐나 헛웃음이 나기도 했다.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을 비롯해 이 땅에서 여성으로 성공한 롤모델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좋은 귀감이 되어줄 책이었다. 나 또한 <길을 묻다>를 보며, '난 도대체 뭐했지?'라는 생각을 넘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미래의 내 자식들에게 '나처럼 살아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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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유별난 건강 관리법 같은 건 없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하루 한 시간 이상 산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날이 궂을 땐 러닝머신을 뛰어요. 가끔 골프를 치기도 합니다. - P22

그러니까 제가 아이들에게 ‘나 같은 사람이 되어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 P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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