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W. 다이어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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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웨인다이어 작가의 책을 만났다. < 우리는모두죽는다는것을기억하라 >는 웨인 다이어의 마지막 작품이자, < 죽음의수용서에서 >를 쓴 빅터 프랭클을 비롯한 많은 작가, 영성학자, 명사가들과 교류했고 거기서 얻은 소중한 영감들로 이 책을 집필했다.



여전이 죽음과 나 사이는 어색하다. 내일 당장 올지 모르는 게 죽음이라지만 한없이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나이가 되니 영원하지 않은 게 인간의 삶이기에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더 깊게 돌아보게 된다.





'당신에게 나는 지금 상처를 줄 수밖에 없어요'라는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p34)



웨인 다이어 책을 볼 때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자고 다짐하면서도 막상 타인에게 내 주장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고상 떨지 않고, 우아할 필요 없이 단호하고 분명한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데도 말이다. 내가 상처 받는 게 싫다고 해서 남에게 상처를 안 주고 산다는 게.. 얼마나 골병들 짓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좀 더 이기적으로 남에게 정확한 선을 그으며 나를 지켜야 한다.


제목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 주는 책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웨인 다이어는 '역시'라는 단어로 설명이 되었다. 정말 지긋지긋한 고통에 벗어나고 싶었는데, 그의 문장을 만나며 다시 한번 내일 당장 죽더라도 어떻게 '내가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





책을 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매일 아침 거울에 비춰봐야 할 것은 당신의 겉모습이 아니다. 당신 내면의 진정한 ‘자아‘다. 그런 다음 또박또박 힘주어 단언하면 된다. 나는 기적이다. - P13

당신에게 우아함을 갖추라고 요구할 자격을 갖춘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P35

무엇인가가 당신을 쥐어짜고 있는가? 모든 것을 분출하고는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는가? 감사하라. 이는 당신이 진정한 변화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P45

옥에 티라고 할까, 탓하기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 P76

느낌표로 끝나는 문장들을 많이 갖고 있으면 열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 P174

계획이 당신의 삶보다 더 커지게 만들지 마라. - P218

빛을 찾으려면 당연히 어둠에서 벗어나야 한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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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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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지금 하는 노력이 더 즐겁고, 종종 찾아오는 불안이 하나도 두렵지 않을 텐데.


반짝이는 미래를 위해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안도 미후유 작가의 말이 마법처럼 느껴지면서도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보았던 말이었기에 < 노잉 >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현재의 상황과 관계없이 미래의 성공을 예감했고,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노력한 결과 예감이 실제가 되었다. (p9)


종종 내 미래를 뚜렷하게 그린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럴 때 꼭 초 치는 인간들도 같이 따라온다. 어쩜 그렇게 남의 꿈에 훈수를 두는 지.. 본인이 그렇게 못 산다고 남도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식의 말에 이젠 귀를 막고 차라리 책을 본다.



책에서 말하는 '노잉'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감에 이끌려 움직인 결과,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돌아보면 '우연히'라고 생각하지만 '필연적으로' 무언가가 일어날 때가 있다. 


단순히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과 미래로부터의 메시지는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아직은 조금 어려웠지만, 일사천리로 술술 풀렸던 일을 돌아보며, 앞으로는 그 감각을 놓치지 말고 잘 기억해둬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는 좋다는 감정을 느끼는 센서가 녹슬지 않도록 자주 사용하며 갈고 닦아야 한다. (p93)


미래에서 온 메시지를 알아차리고 뚜벅뚜벅 나아가기 위해서는 '좋다는 감정을 느끼는 센서'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타인의 부정적인 말에 정말 약한데, 이렇게 #자기계발 을 하면서 꾸준히 좋은 에너지를 관리하려고 노력을 한다. 미래에서 온 성공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좋아~라는 이 감정에 꾸준히 물을 주어야 겠다.





미래가 이끄는 삶으로 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모호했는데, 생생하게 미래를 상상하라는 것과 비슷하게 미래에서 들려오는 메시지에 귀를 귀울리고, 이미 정해진 반짝이는 성공을 믿고 나아가는 것에 관한 도서였다. 이론과 아울러 노잉을 부르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알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시간이 미래에서 현재를 향해 흘러온다고 생각한다. - P26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상태에서는 에너지의 질이 높을 수밖에 없고 증오와 자기혐에 등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질이 낮다. 꿈을 이루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도 매일 초조해하고 짜증만 낸다면 그 사람의 에너지의 양은 많아도 질은 높을 수 없는 것이다. - P72

노잉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일어나므로 일부러 조절하거나 계획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노잉을 일으키려 애쓰는 게 아니라 그저 노잉이 찾아올 수 이쓴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 뿐이다. - P114

습관적으로 미래를 떠올리다 보면 그날 일어날 일을 예견이라도 하는 듯한 일이 벌어지거나 실제 일어날 일을 상징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 P160

노잉은 영혼의 목소리다. 이 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더는 길을 헤맬 필요도 없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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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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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정말 깔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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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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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 : <이방인>으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20대라는 나이에 노벨 문학상 후보에 거론되었다. 44살(1957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방인 소개 :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한국어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됨. 전 세게 판매량은 수천만 부수에 달함.

소설 제목의 의미 : 프랑스 본토인(내지인)과 대비되는 알제리 출신의 이향인(외지인)이라는 의미와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라는 의미가 함께 담김. (중의적)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첫 문장부터 너무 유명한 카뮈의 <이방인>.  20세기 최고의 부조리 소설로 뽑힌다.
주인공인 뫼르소는 알제리에 사는 평범한 월급쟁이다. 엄마의 장례식 이튿날 해수욕장에 가고, 희극 영화를 보고 웃으며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그러다 친구인 레몽과 그의 애인 사이에 싸움에 휘말려 해안에서 아랍인들을 만나 싸움이 벌어진다. (아랍인 무리 중 한 명이 레몽 애인의 오빠가) 결국 뫼르소는 자신도 모르게 총으로 쏴 상대를 살해한다. 재판을 받으며 그는 태양을 탓하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는다. (재판도 참 잡음이 많은 재판이었다. 엄마의 장례를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는다.)



책을 읽으면서 카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했다. 그가 주장했던 철학에 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부조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컬러 삽화가 담겨 있어서 글로만 된 책을 지루해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장점이겠지만, 일러스트에 호불호가 있는 사람이라면 글만 보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번역도 깔끔하고, 독자를 많이 배려하고 있는 도서인 점은 참 좋았다. 아직 <이방인>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번에 번역 개정된 현대지성판 추천해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는 일요일 하루가 지나갔고, 엄마의 장례식이 끝났고, 내일이면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고, 결국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 P52

그러나 태양으로 진동하는 바닷가 전체가 내 뒤로 밀려들었다. - P84

이제 나는 왜 엄마가 삶이 끝날 무렵에 ‘약혼자‘를 가졌었는지, 왜 엄마가 삶을 다시 시작하는 놀이를 했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듯했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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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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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는 누구?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인기 작가. '천재 중의 천재'로 평가 받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가 존경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대표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가게,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리틀 도릿, 살인자 선장, 위대한 유산 등




내가 정말 애정하는 작가(사회 비평가)인 찰스 디킨스! 너무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작품이 마냥 쉽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는 게 명작이기에 스푼북에서 나온 <두 도시 이야기>로 먼저 만나 보았다.


이번에 읽은 < 두 도시 이야기 >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으로 알려져 있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도 이야기 구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59년에 발표된 장편 역사 소설로, 배경은 프랑스 혁명 시기이다. 제목의 '두 도시'는 고통스러운 통치 끝에 벌어진 급진적 혁명으로 인해 피바다가 된 파리와 합리적인 통치와 온건한 혁명으로 대도시가 된 런던을 의미한다.


억울하게 감옥에 수감되었던 마네트 박사. 마음씨 고운 그의 딸 루시. 스스로 프랑스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영국에서 살아가는 찰스 다네이. 능력을 펼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변호사 시드니 카턴. 이 네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진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한 시대의 폭풍우을 끼고 벌어지는 흥미로운 스토리이다. 사랑과 복수, 진정한 용서가 이런 것인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






18년 동안 상드르 마네트 박사는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다. 에브레몽드 후작(프랑스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감추기 위해 박사를 감옥에 가둔 것이다. 참, 과거 귀족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겼는지 실감이 났다. (당연히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기 딱 좋은 이야기였지만, 작가가 영국인인 점을 고려해보면, 프랑스라서 더 신랄하게 비판했던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18년 만에 풀려나 박사를 도와준 사람이 자신의 사위가 되는데.. 그 사위가 하필이면 후작의 조카(찰스 다네이)였던 것이다. 가문을 부끄러워했으니 사위인 찰스에겐 죄가 없지만, 내가 박사였다면 딸(루시)과의 결혼을 허락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것도 결혼식 당일에 말하는 사위라니. 양심적이라고 할지, 충격적이라고 할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결국 행복해지는데.. 이 행복은 '시드니 카턴' 덕분에 행복이 완성된다. (시드니는 루시를 사랑했고, 그런 그녀를 위해 찰스 대신 죽음을 택했다.)
이번에 S클래식을 읽으며 원작의 깊이에 빠지기 전에 전체 맥락을 잡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신선한 전개와 충격의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보기 좋게 편집된 책이지만 <두 도시 이야기>가 전해주는 반전과 흥미를 잘 담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인물들의 과거사가 하나의 반전 요소인데, 그 부분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어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단숨에 읽기 좋았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절로 원작에도 욕심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파리의 가난한 시민들은 모두 분노에 가득차 있었단다. 할 수만 있다면 바스티유 감옥을 맨손으로 조각조각 뜯어낼 것만 같았지.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은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행동보다 더 훌륭한 일이야. 지금 내가 죽어서 가게 되는 곳은 내가 알던 그 어떤 곳보다 훨씬 더 좋은 곳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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