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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통해 정치 성향을 설명하는 책
정치나 유혈 스포츠나 다름없다. 격투기 선수의 주먹질 만큼이나 관중의 싸움 또한 격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치 논쟁은 이성적, 분선적이기보다 감정적이고 원초적인 경향이 있다. -p18
우리는 정치적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진실을 갈망하지만, 그 진실은 결코 한쪽 편만 들려주지 않는다.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는 정치적 이념과 성향의 기원을 생물학적 근거를 통해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뇌 영상, 신경망 반응, 유전학, 후성유전학, 진화론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활용해 정치 신념이 단순한 사회적 학습만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근본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과학적 연구의 한계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정치 성향의 차이가 단순히 환경이나 교육의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 뇌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유전적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설명한다. 또한, 정치적 편향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와 편견을 넘어서, 진정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제시하여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치와 인간 본성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뇌과학과 사회과학을 접목해 복잡한 인간 심리를 풀어내는 방식을 통해, 정치적 이념의 형성과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받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는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인간 본성의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며, 보다 균형 잡힌 사회적 통찰을 선사하는 귀중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