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야기 - 아주 특별한 사막 신혼일기
싼마오 지음, 조은 옮김 / 막내집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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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잘 알고 있어.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걸, 아주 진실한 한 번뿐이라는 걸……. 그래서 날이 갈수록 안타까워. 더 용감하고 유쾌하게 인생과 대면하지 못한 게 참 아쉬워." 라는 첫 장의 문장에 홀딱! 반해버렸다. 가끔은 이렇게 책표지에, 첫 문장에 반해서 무한한 애정과 신뢰로 시작하는 책이 있으니 이 책은 이웃 까망머리앤님께 선물을 받아 더욱 더 기대롭다. 사하라의 사막, 나는 이제껏 한번도 사막의 삶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거니와 중국문학은 내게 너무 생소하다.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내게 그려지는 사막의 이미지는 척박하고 메마른 땅과, 뜨거운 태양, 궁핍한 삶, 인고(忍苦)의 생명 그러함이다. 그 건조함 가운데서 시작하는 달콤해야 마땅할 신혼이 몹시도 궁금해졌다.

중국에서 사랑받는 대표 여성작가라더니, 그녀의 글자는 화려하지 않지만 생동감이 그득하여 살아있다. 그녀도, 그녀의 호세도, 그녀의 이웃들도 내 눈앞에 생명을 얻어 움직인다. 1970년대의 사막은 아마도 우리가 지레 짐작할 수 없을만큼의 불편함이 생활이였을 것이다. p.217 사하라 사막은 이토록 아름답건만, 여기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의지와 끈기를 대가로 지불하며 스스로 적응해 가야 했다. 나는 사막을 미워하지 않았다. 단지 사막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에서 작은 좌절을 겪었을 뿐이다. 나였다면 과연... 생각과 행동의 불일치는 늘 그렇듯 타인의 삶을 향한 미련스러운 동경으로 채워지지만, 그녀처럼의 생각과 행동의 완벽한 조화는 진정한 삶의 향기를 만발한다. 그래서 그녀의 신혼은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 시작되었지만 충분히 풍요롭고 반짝반짝 빛을 낸다. p. 205 생명은 이렇게 황폐하고 낙후되고 빈곤한 곳에서도 똑같이 무럭무럭 활기하게 자란다. 결코 생존을 위해 안간힘 쓰고 발버둥치지 않는다.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생로병사란 이렇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노라니, 그들의 안온함이 우아하게 까지 느껴졌다.

토착민인 사하라위족이 사는 라윤시의 변두리에 삶의 기초를 다진 그들의 삶은 예상보다 더 다이나믹하다. 소염진통제 한알로 의사가 되고, 매니큐어로 이를 때워준다. 식사 때마다 포크와 나이프를 빌리러 오는 이웃, 심지어 낙타를 냉장고에 넣어달란다. 거절하면 "당신은 내 자존심을 건들였어요!" 거침없이 내뱉는, 하지만 성냥개비 하나도 빌려 주지 않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어부가 되어 잡은 물고기를 호텔 주방에 팔고 12배가 넘는 가격으로 다시 사먹기도 하는 부부의 이야기에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다가도 우연히 줍게 된 모리타니 부적 목걸이 때문에 원인불명의 증상을 겪게 되는 싼마오 때문에, 화석을 찾아 나선 길에서 호세가 진흙늪에 빠졌을때 마음 조리며 함께 염려키도 한다. 애정가득한 마음으로 담담한 듯 써내려간 그녀의 이야기는 위트가득하며, 사막 생활의 고충도 질척거리거나 푸석거림없이 담백하다.

결혼을 해도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갈 것임을 선포하는 싼마오와 그런 그녀를 좋아하는 것이라도 말하는 호세는, 사막으로 떠나겠다는 그녀를 나무라기보다 먼저 사막에 가서 터전을 마련하는 그는 정말 천생의 배필이다.  p.206  담담하면서도 깊고 그윽한 결합이었다. 마음이 더없이 편안하고 행복해졌다. 안타깝게도 호세는 싼마오의 나이 37살에 - 싼마오는 31살에 호세와 결혼했다 - 잠수 사고로 목숨을 잃고,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도 48살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다. 책 속 사막에서의 그녀는 삶에 대한 호기심과 적극적인 태도로 에너지 넘쳐 나에게도 그 밝음이 잠시나마 전염되었는데, 고향으로 돌아 온 그녀의 삶은 사막의 모래 먼지보다 더 까끄럽고 황량했던걸까. 좋은 작가를 너무 빨리 잃은 것 같은 마음에 아쉬움이 먼저 앞서간다. 그녀의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다. 


p. 244

사람이란 참 이상하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증명해 주기 전에는 자기 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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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정혜신.이명수 지음, 전용성 그림 / 해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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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입안에서 굴러가는 발음이 참 기분 좋다. 마음주치의 정혜승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이라는 부제도 기대감을 부풀렸다. 아마도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이다. 몇가지 이야기들이 마음을 건들지만 사실 기대만큼의 홀가분은 경험하지 못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고보니 요즘 부쩍 심리치료나 위로에 대한 에세이가 많아진 느낌이다.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절대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마음은 그 풍요로움을 따라가지 못하니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한 빈곤을 혼자서는 제대로 감당해내기 어려운 탓일거다. 그렇게 나도 책에서 얻는 위로가 더 없이 살갑고 고맙다.

이야기 내내 저자 정혜승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자신을 잘 알고, 보살펴 사랑해야 진정한 '홀가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p.49 살면서 무엇보다 먼저 시정되어야 할 것은, 자기를 잘 보듬지 못하고 귀히 여기지 못 하는, 자기애와 관련된 나태함이라고 저는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자신을 향한 사랑은 자못 이기주의, 로 와전되어 인식될 수도 있으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타인의 가치도 존중할 수 있음이다. 그렇기에 타인에게 흩어져 있는 삶의 시선을 우선은 나에게도 거두어 와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p.66 마음의 영역에서도 이런 순환의 법칙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한옥의 광 같은 허드레 공간이 있어야 인간의 마음은 정상적으로 순환됩니다. 나 자신이 세운 날카로운 기준에 베여 여기저기 상처로 곪을대로 곪아버린 안타까운 내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본다. 미안하고, 안쓰럽다. p.35자기 마음을 바라볼 때도 그러면 됩니다. 때로 본인이 생각해도 괜한 짓이라 느껴지는 경우가 있겠지요. 그러면 어떤가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기다리면 되지요. 타인에게도 그렇지만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일은 쉽지 않다 

모르는 것은 아니다. 누누히 들어온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믿어라,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이제 신선함을 잃고 식상하기까지 하다. 수없이 들어도 변하지 못하면 그뿐이고, <홀가분>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명쾌한 심리처방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전용성 화백의 무심한 듯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그림들이 어떤 페이지에서는 글자보다 더 많은 위로를 건넨다. 기교가 뛰어나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삶을 충분히 살아내고 누린 사람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깊이가 담겨 있다. 보태거나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삶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듯이. p.165 나희덕 시인의 절창(絶唱)처럼, '산다는 일은 더 놓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p.229 어떤 일을, 긍정적으로 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 편안해집니다. 예전에 읽었던 공지영 님의 책에서 그런 구절을 보았다. 이제껏 불행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과거의 불행때문에 나의 오늘이 불행해지는 것은 내 탓이라고 말한다. 그 불행의 원인이 어디에서 온 것이든 그 불행에 발목 잡혀 모든 날들을 불행의 먹물로 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꾸짖는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바라보고 있을까. 불행까지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아량이 생기려면 삶을 얼마나 더 살아내야 하는걸까. 어떠한 값진 이야기든 내것으로 삼지 않으면 소용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고 - 요즘, 내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생각만 있는대로 가지를 뻗치고 아무것도 행동에 옮기지 못하니 이런 나를 바라봄이 답답하기 떄문일거다 -  이 책을 자극제 삼아 조금 더디더라도 미약할지라도 변화의 첫걸음으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p.223

울건 웃건 아기가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가치가 있는 것처럼

흐리든 화창하든 나에겐 '나'그.자.체.로.가 그대로 쓸. 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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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세계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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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무엇이였든 좀 더 명확하게 실체적인 결말을 바랐던 것 같다. 200 페이지 남짓 얇은 책 한권, 신재 언니의 선물이였기에 아마도 내 마음에 미리 와닿아 있었던 듯 하다. 책이 재미있다고 금방 읽어낼 것 같다며 설레발을 쳐 놓고는 중반부를 넘길 수록 속도가 붙지 않아 4일을 부여쥐고 있었다. 나는 이야기 속에 있었지만, 자꾸 명치 끝이 무직해서 몇장을 넘기기는 일조차 어려웠다.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큰 문제없이 살아오던 클로에에게, 갑자스러운 남편의 부재는 그녀의 삶을 송투리째 흔든다. 그 부재의 원인 또한 눈꼽만큼의 의심도 하지 않던 남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탓이다. 그것은 흔들림 이상의 무너짐이다. '사랑이 무엇일까?' 라는 근복적인 물음. 그것이 무엇이기에 그녀의 남편은 자신이 마땅히 살아냈어야할 삶의 책임감으로부터 도망칠 수 밖에 없었을까. p.95 아쉽다……너무나 많은 것이 아쉽다. 너무나 많은 것이……

실의에 빠진 그녀에게 피에르(시아버지)는 어린 두 딸과 함께 시골 별장에서 지낼 것은 권한다. 시아버지의 마음씀이 내키지 않지만 사실 그녀는 별 도리가 없다. 작은 가방조차 꾸리지 못하고 도착한 얼어붙은 시골 별장, 그곳에서 피에르 - 늘 무뚝뚝하고 냉정한, 가족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클로에는 이해할 수 없고 맘에 들지도 않았던 시아버지 피에르 - 는 그 별장보다 차갑게 얼어버린 클로에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자신의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용기가 없어 잃었던 그 여인과의 러브스토리가 과연 클로에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을까

출장길에서 통역을 맡았던 마틸드,와 그는 무섭도록 두려운 사랑에 빠져들었다. 그는 겁이 났다. 사랑도,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그는 마틸드에게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다.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에게서 그는 본래의 자신을 되찾지만 결국 그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쪽을 택한다. p. 205~206 " 아아, 나는 너무나 지쳐 있었어. 게다가 추억과 후회가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었지. 눈을 반쯤 감고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나는 보잘것없는 내 인생에 대해 생각했어. 행복이 찾아왔었는데, 나는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것이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두었어. 너무나 간단했는데, 손을 내밀기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그 다음 일은 어떻게든 해결될 수 있는 거였는데 말이야. 행복하기만 하다면, 나머지 일은 어떻게든 해결되기 마련 아니겠니? 네 생각은 어때?" 도무지 융통성이라고는 없어 보이던 답답한 늙은이의 삶의 내면에 존재했던 뜨거운 로맨스는 클로에의 마음을 꽁꽁 언 마음을 녹인다. 남편이 자신과 아이들을 버리고 사랑을 찾아 떠났음에 실의에 빠져있던 그녀가 아니던가.

p.110

"왜 참으셨어요?"

"남자로서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란 탓이겠지……그리고 나 자신이 너무나 약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자칫하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에 휩쓸리겠다 싶었지. 울더라도 그런 싸구려 식당에서 아내와 함께 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 나 자신이……뭐랄까……너무나 부서지기 쉽다는 느낌이 들었단다."

그는 마틸드와 헤어지고 며칠을 앓았다. 그뿐이다. p.162~163 마음 속이 단단하고 굳센 사람들은 늘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면서 삶에 부딪혀 자꾸 튕겨 나오지요. 그에 반해서 마음속이 말랑말랑한 사람들, 아니 말랑말랑하다기보다 유연하다는 말이 낫겠네요. 그래요, 마음속이 유연한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 고통을 덜 받지요……그것은 그의 삶에 찾아온 찬란의 행복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번복하거나 그 선택을 한탈할 틈도 없이 그는 그렇게 그대로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 p.169 "아니야.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말고……그게 인생이야.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그래. 때로는 에움길로 돌아가고 상황에 적당히 맞춰 가며 사는 게 인생이야. 우리 안에는 약간의 비열함이 있어. 그 비열함은 애완동물과 같아. 그것을 쓰다듬어 주면서 기르다 보면 애착을 갖게 돼. 그게 인생이야. 용감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어. 타협하며 사는 게 한결 덜 피곤하지……자아, 술병 좀 건네 다오." 이미 가정이 있는 그들에게 찾아온 사랑은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분륜이겠지만 - 어쨌든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통틀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행동으로, 하지만 그 '불륜'이 그 인생에 절대적인 것이라면 어떠한가. 그래도 사회적인 이념과 도리를 위해 분륜쯤(?)은 인내하고 참아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 자신의 절대적인 행복을 추구해야 함이 맞는 것인가. 피에르의 로맨스를 엿들으며 사실 왜 굳이 피에르는 자신의 불륜을 며느리에게 털어 놓았는지, 자신의 행동은 어리석었으므로 삶의 불행을 초래했고 그러함에 아들의 행동을 타당화시키기 위함인지 나는 그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웠다.

책이 남은 분량이 가벼워질수록 내 마음도 조바심쳐진다. 그들은 내게 사랑에 관한 명쾌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변화되는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클로에는 남편을 잃었다. 주례사에 심심찮게 등장했던 백년해로(百年偕老)하라는 축북을 나는 언제나 의심했었다. 늘 황홀한 사랑을 꿈꾸면서도 그 불확실성과 가벼움을 나는 두려워했다. 두 명의 남, 녀가 만난 평균 60년 이상을 변함없이 사랑할 확률이란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정으로 사는 거라는 어른들의 말씀처럼 그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래, 여전히 답은 모르겠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 모두 그저 그대로가 삶이고, 또 그 삶이 답이다. p.51 우리가 행복한 게 당연하다고 믿는 것, 그게 바로 덫이다.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우리 삶의 방향을 우리가 좌우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일쑤니 말이다. 우리 인생은 우리 뜻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p.42~43 

담배 한 대 피웠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이없는 생각이었다.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게 벌써 몇 년째인데……

하지만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인생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 아닌가……

금연을 결심하고 오랫동안 굉장한 의지력을 보여주다가도,  

어느 겨울날 아침

다시 담배 한 갑을 사기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십리 길을 걸어가는 것, 혹은

어떤 남자를 사랑해서 그와 함께 두 아이를 만들고서도

어느 겨울날 아침 그가 나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나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미안해, 내가 실수를 했어."라고 말하는 걸 듣는 것,

그런게 인생이다.

 

전화를 잘못 걸어온 사람이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군요."라고 말하면,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것, 그런 게 인생 아닌가……

 

인생사 모든 게 지나고 보면 한낱 비눗방울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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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1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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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고 열흘을 보냈다. 아마존 리뷰 3200여 개, 평점 별 넷 반. 내가 과연 어떤 말을 보탤 수 있을까? 하지만 미시시피 주의 잭슨, 그 곳의 모든 것을 다 포용하고 안아줄 듯한 너그럽고 지혜로운 아이빌린이, 얄궂게 바른 말을 하지만 전혀 밉지 않은 누구보다 여리고 고운 미니가,  껑충 큰 키에 조금 어리숙해 보이지만 옳음에 흔들림없는 배짱 두둑한 스키터가 내 삶에 아직 그대로 숨쉬고 있어 나는 내 몫의 그 뜨끈뜨끈해진 심장만큼, 의 기록의 남겨 본다.

p.24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생각 해본 적 있어요?" 그녀가 묻는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미스 스키터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여태껏 그렇게 바보 같은 질문은 처음이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삶을 그녀가 흔들고 있다. 흑인 여성들은 백인 가정의 가정부로 일하면서 느끼는 멸시와 천대, 그리고 인간으로서 누구나 누려 마땅할 존엄성마저 누리지 못하지만 그 어글어진 현실은 그렇게 그들의 삶이다. 그들은 억울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토해내는 순간 그들의 삶이 무너질 수 있음을 알기에 그저 순응하고 감내하는 쪽을 선택했다.

p.178

"부탁이에요. 그래도 생각은 해봐줄 거죠?" 

p. 208

"하지만 화를 내며 저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걸 어떻게 믿지요?" 

"그건.....그저 나를......믿어야 한다는 말밖에 못 하겠어요." 

백인의 가정에서 대학교육까지 잘 마친 스키터는 왜, 조용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그녀를 위험으로 몰아갈 수도 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애쓰는 것일까? 그것은 작가 캐스린 스토킷 또한 - 물론 시대는 많이 변했을지라도 - 이 불편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p. 354(2권) 우리 식구 중에서 디메트리에게 미시시피에서 흑인으로 살면서 백인 가정을 위해 일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물어본 사람은 단연코 없었을 것이다...나는 오랫동안 내가 그 당시에 디메트리에게 그 질문을 할 만큼 철이 들었더라면, 좀더 사려 깊었더라면 하고 바랐다...그것이 내가 이 소설을 쓴 이유다. 라고 이야기했다. 흑인 가정부에게 누구보다 깊은 사랑을 받고 자란 백인 아이였던 스키터는 그리고 캐스린 스토킷은 조금 늦었지만 그 이야기를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p.111 콘스탄틴이 자기 엄지를 내 손에 꾹 눌렀다. 나는 알아들었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살면서 끊임없이 정치에 대해, 유색인데 대해, 여자로 사는 것에 대해 무엇을 믿으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콘스탄틴이 내 손에 자기 엄지를 꾹 누른 그 순간, 내가 무엇을 믿을지는 나 자신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키터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손바닥의 꾸욱 눌러주던 콘스탄틴의 믿음 덕분이였으리라.

아이빌린이 스키터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미니를 설득하며 그들의 작지만 위대한 반란은 시작된다. 그들의 걸음은 늘 조심스럽고 위태로왔다. 그들과 동행하는 나도, 큰 숨을 쉬기 어려울만큼 마음 졸이며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며 그렇게 끝없는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p.114 오, 비밀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건 참으로 짜릿한 일이었다. 그들이 비밀에 나도 같은 편이 된듯한 신나는 기분이다. 아이빌린이 내 응원을 알아줄 것 같은 마음이다. 나쁜 여자의 표본인 힐리 홀브룩과 정말 바보같은 엘리자베스 리폴트, 그리고 본성이 맑은 그러나 강하여 매력적인 미스 셀리아과 얽히고설키며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다.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이라는 커다란 이야기 안에 백인 사회안에서도 존재하는 계급, 그리고 여자로 감내해야 했던 차별을 가슴 저미게 때론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음을 흘릴 만큼 유쾌하게 때론 콧날 시큰하여 뭉클뭉클 감동스럽게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야기는 1960년대 미국의 이야기이며 또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그렇게 살아있어 잠시도 쉬지 않고 우리를 끌어들인다.

잭슨에 늘 쓰라린 차별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였다. p. 44(2권) "삼십 년 뒤 미스 마거릿이 부인병으로 숨졌을 때 나도 장례식에 갔어요...미스 마거릿이 쓴 편지가 들어 있더군요. '고마워. 내 아기가 아프지 않게 해줘서. 절대 잊지 않을게.'"칼리는 검은 테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친다. "누구든 백인 여자가 내 이야기를 읽을 때 이걸 알아주면 좋겠어요. 누군가 당신에게 베푼 것을 기억하며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식탁의 긁힌 자국을 내려다본다. "정말 좋은 일이라고." 그것이 우리의 바람보다 훨씬 더딜지라도 그것은 그들에게 이미 존재했던 변화의 작은 가능성이었다. 그들에게 수많은 선이 존재했지만 그보다 먼저,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평등함이 살아 있었음이라.

그들과 동행하는 동안 그 진하고 확고한 믿음이 부러웠다. p.29 는 미니 옆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녀가 씩 웃더니 팔꿈치로 툭 치며 인사를 한다. 그러고는 등을 기대고 편히 앉는다. 내 앞에서는 겉치레할 필요가 없다. p.99 (2권) 미스 스키터는 내 시선을 피하며 메마르게 웃는다. "지나간 일은 마음에 안 둬요." 그녀는 허탈하게 웃는다. 나는 가슴이 아프다. 누구나 마음에 두기 때문이다. 흑인이나 백인이나 모두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잊지 못한다. 사실 그녀들은 누구보다 약했다. 두려웠다. 망설였다. 그럼에도 그런 모험을 감행할 수 있던 것은 튼튼히 뿌리 내린 진한 믿음 덕분이였을 것이다. 타인으로부터의 믿음과 지지(支持)는 그 어느것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니까. p.266~267 (2권) 그 순간 목사가 내게 상자 하나를 내민다. 흰 종이로 포장하고 책 표지와 같은 하늘색 리본으로 묶은 것이다. 그가 축복의 의미로 거기에 손을 얹는다. "이건, 그 백인 여성에게 주는 거예요. 그녀에게 우리가 사랑한다고, 우리의 가족처럼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결국 나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p. 290 (2권) 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안다. 그들은 대차고 억척스러운 미니라고, 혼자 충분히 일어설 수 잇는 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로이가 나를 두들겨 팰 때 내가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참담해지는지 그들은 모른다. 그를 되받아치지가 겁난다. 내가 그렇게 하면 그가 나를 떠날까 겁난다. 나도 이것이 어처구니없다는 것을 잘 알고, 내가 이렇게 나약하다는 사실에 봅시 화가 난다! 나를 미친 듯이 두들겨 패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나는 왜 바보 같은 술주정뱅이를 사랑하는가? 누구보다 강단(剛斷)있어 보이던 미니의 여림을 마주하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아주고 싶었지만, 모른척해야 했다. 그녀는 여전히 우리가 대차고 억척스러운 미니로 생각해주길 바랐으니까. 다행히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스 힐리와의 파이 사건을 책에 넣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깊은 두려움에 떨던 속 깊은 미니,는 리로이를 떠날 것을 결심한다. 그녀는 정말 용감하다.  

p. 311 (2권) 정말 가능할까? 나는 처음으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미니의 말도 옳고 아이빌린의 말도 옳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빼면 이곳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부모님 때문에 남았다가는 오히려 서로 관계만 어그러질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선반에 기대어 눈을 감는다. 간다. 뉴욕으로 간다. 결국 그녀는 뉴욕에서 원하던 일자리를 얻었고, 떠날 용기를 낸다. 일은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듯 p.200~201(2권) "내가 너를 얼마나 똑똑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키웠는지 모른다면 스튜어트가 당장 스테이트 가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어." 어머니가 눈살을 찌푸리고 겨울의 땅을 바라본다. "솔직히 나는 스튜어트가 탐탁지 않구나. 너를 만난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고 있잖니." 그녀는 정말 눈부시다.

p. 343 (2권) 어쩌면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내 나이는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생각에 울음과 웃음이 동시에 터진다. 어젯밤만 해도 나는 내 인생에 새로운 것은 전혀 없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자신의 천직으로 여겼던 가정부이길 버리고 자신으로서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하는 아이빌린. 작가 캐스린 스토킷이 <헬프>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였을까. 전혀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잠든 우리의 삶을 깨우라고. 그래야 한다고. 그것이 삶의 순리라고. 이렇게 미니, 스키터, 아이빌린이 자신의 삶을 찾는 첫 걸음을 내딛으며 <헬프>는 긴 여정을 마친다. 이것은 <헬프>의 마지막이지만 또 다른 용기의 시작이다. 그리고 나는 변함없이 그녀들의 걸음을 응원할 것이다. 
 



 

p.276(2권)

"아직 울 때가 아니예요. 어쩌면 일은 흘러가야 하는 대로 흘러가는 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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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 너만의 꿈의 지도를 그려라 - 가슴 뛰는 삶을 실현시켜 주는 꿈의 보물지도
김태광 지음 / 베이직북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청춘들이여, 꿈에 기대어 보라. 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김태광님의 <청춘아, 너만의 꿈의 지도를 그려라>를 서른을 코앞에 두고 이제와 자꾸 스무살 푸릇푸릇한 청춘들에게 던지는 이야기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잖아 위안하며 읽어 내린다. 자기개발서적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남들처럼 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는 뻔한 얘기들이 진부하기도 하고 공감하고 감탄하면서도 바뀌지 못하는? 않는? 나의 게으름이 부끄럽기도 했고 가 갈망하는 '성공'이란 과연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성공'조차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했으니 언제나 자기개발서적은 입 안에 돋은 혓바늘마냥 까슬거리고 거북했다.

p.40 그의 말에 의하면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 인정도 사정도 없이 훅, 파고 들어오는 날카로운 한마디가 깊게도 새겨져 쓰라리다. 늘 제법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혹은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해서 나는 시작도 하기 전에 가늠하고 외면하여 이루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았던가. p.87 "뭔가 위대한 것을 이루려면 좀 더 열심히 매달리는 수밖에요. 그러면 찰나의 시간에 기회의 작은 창문이 열립니다." 글을 읽으면서 사실 조금은 저자 김태광님의 제자랑(?)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어쩌면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성공한 이들을, 좋은 부모와 넉넉히 재력, 그리고 운이 따라서 당연한 결과로 치부해버리는 자격지심의 오류를 갖고 있었나보다. 그렇게 내 삶의 타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미련한 착각. 

책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는 7가지 단계로 꿈의 지도를 그리길 권한다. 꿈을 명확히 하고, 생생하게 꿈꾸고 , 성공을 위한 습관을 갖으며, 시련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며, 그로 인한 대가는 기꺼이 감내하고,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며,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 속엔 그러함을 실천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해서 때론 위안도 받고, 경탄도 하며 몇시간만에 술술 읽어냈다. 하지만 일년에 10권의 책을 써낸다는 저자의 책은 정작 본인의 이야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일화로만 가득하여 조금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 늘 그렇듯, 책을 읽으며 얻은 선명한 깨우침은 고작 며칠이 지나서 서평을 남기는 이 순간 계속된 장마에 젖어 물컹거린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라 보배, 라 하지 않던가!

p.273 비틀거리지 않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 그 안의 행복의 기준은 분명 저마다 달라 어떤 삶을 영위하느냐는 자신의 선택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성공의 방향 - 대부분 부와 명예 한정되어 있는 다소 자극적인 성공 - 을 완벽한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분명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청춘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p.106
The way to blow windmill without wind is to run toward.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 

 

마음이 닿는 곳에 밑줄 the 

p.78 "지금까지 살아온 당신의 인생을 돌아보십이오. 그리고 ' 만일 내가 1년을 더 산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미루지 말고 즉각 해보십시오."

p.84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내가 거친 세상에서 당당하게 나를 드러내며 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꿈' 때문이었다. 죽어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나에게 그런 꿈이 없었더라면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는 낙엽처럼 살았을 것이다. 아마 지끔즘 부모와 조상, 사회 탓을 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찌질이가 되었을지 모른다.

p.112 지금 당신은 팔팔한 청춘을 보내고 있다. 이때는 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계획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것저것 저울질하다가는 제대로 된 성공도 못해보고 청춘을 보내게 된다.

p.154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 데는 단 몇 시간이면 족하겠지만, 이 책을 쓰는 동안 내 머리는 하얗게 세었다." 

p.156 "우리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선다는 것이다."

p.180 간절한 꿈이 있는 사람에게 그 어떤 것도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그 어떤 것이 장애물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꿈이 간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p.211 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는 하릴없이 TV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는 등의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혼자 있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써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만 알차게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나은 내일은 창조할 수 있다.

p.286 성공하는 일보다 실패하는 일들이 더 많다. 이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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