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오 내부 둘러보기  

건물내부, 경기장의 뒤쪽 통로는 이곳의 역사에 대한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콜로세오의 형태의 일부를 모형으로 제작하고 조감도로 그려 놓아 한눈에 그곳의 옛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아레나에서 무수하게 죽어간 동물들의 뼛조각들이 수집되어있다.  

 

 

 

 

 

 

 

 

 

 

 

 

 

 

 

  

 

 

 

 

 

 

 

 

 

 

 

  

 

  

검투사들의 복장과 무기에 대한 친절한 설명서가 붙어있다.  

   

 

 

 

 

 

 

 

 

 

 

 

 

 

 

 

 

 

 

 

 

 

 

 

 

 

 

 

 

 

  

 

 

 

 

 

 

 

 

 

 

 

 

 

 

 

 

  

 

  

 

 

 

 

 

 

 

 

 

 

 

 

  

 

 

 

 

 

 

 

 

 

 

 

 

 

 

 

 

 

  

 

 

 

 

 

 

 

 

 

 

 

 

 

 

 

 

 

 

 

 

 

 

 

 

 

 

 

 

 

  

 

  

 

 투구 갑옷의 일부, 무릎과 다리부분을 보호하는 것으로 보이는 무쇠로 된 보장구, 그리고 창촉일것으로 짐작되는 무기들.. 

이런것들을 상대를 향해 겨누고 싸웠다는... 

  

 

  

 

  당시의 콜로세움의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해놓았다.

 

 

 

 

 

 

 

 

 

 

 

 

  

 

 

 

 

 

 

 

 

 

 

 

 

 

 

 

  

  

 

 

이렇게 무거워보이는 것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싸웠을까??  

몸을 제대로 가눌수나 있었을까?  

게다가 묵직한 철갑옷에 무쇠창을 들고 상대를 향해 돌진하고 휘두르며 싸움질을 할 수나 있었을까??

  

 

 

 

 

 

 

  

 

 

 

 

 

 

 

  

 

 

 

 

 

 

 

 

 

 

 

 

   

  

 

  나팔인 듯, 관이 저렇게 길어서야 숨이 웬만큼 길지 않고서야 한번에 불어제낄 수나 있을지모르겠떠라는....

  

 

 

 

 

 

 

 

 

 

 

 

 

  

  

 

콜로세움은 여전히 보수중이다.  

다 허물어져버린 흔적을 한땀한땀 복원해놓는 것은 물론 그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돌보는 듯 했다.  

  

 

 

 

 

 

 

 

 

 

 

 

  

 

  

  

 

콜로세오 관람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기 전, 내다본 외부 풍경이다. 

주변은 로마 역사지구, 로마 제국 전성기의 영광을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  

로마 제국의 전성기인 아우렐리아누스 황제 때 쌓은 성벽 안쪽에 집중되어 있다. 성벽 안쪽에는 포룸 로마눔을 비롯, 원형 경기장,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 마르첼로 극장, 카라칼라 목욕장, 디오클레티아누스 목욕장, 판테온, 상 파울로 푸오리 레 무라 교회, 산타 마리아 마조레 교회,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등이 있는데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유명한 관광지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 기념품(SOUVENIRS) 상인들이다.  이 광장에도 몇몇 기념품노점상이 성업중이다. 

한 남자는 이곳을 떠나기전 대천사 미카엘 상을 구입했다.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천사들의 우두머리인 대천사 가운데 한 명으로, (죽음의 악마인 사마엘과 대립하는) 죽음의 천사이자 천상 군대의 지휘관으로 보고 있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과 같은가?”라는 뜻으로, 이는 하늘나라에서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맞서 싸울 당시 그가 외쳤던 말이라고 전해진다. 그러한 이유로 미카엘은 일반적으로 사탄의 호적수로 여겨진다.

 

한남자는 묵직한 돌덩어리(사실은 아크릴 덩어리라고 짐작되는) 조각품을 어떻게 한국으로 가지고 가느냐고 별로 탐탁스러워하지않는 한여자의 눈초리를 진짓 외면하고 대천사 미카엘의 조각상을 신주단지 모시듯 사들고 돌아갔으나, 그날 저녁 숙소에서 열어본 조각상에서 예상치못한 흔적을 발견하고 말았다. 

그것은 날개부분이 한번 부러졌다가 접착제따위로 얼렁뚱땅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는 명백한 흔적이었다. 

그것을 본 한남자의 얼굴은 황당함과 분노로 일그러졌고 다음날 반드시 정상적인 것으로 교환받고야 말겠노라는 깊은 결의를 다졌다.  

그런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워낙 사기꾼이 많은데가 어리버리한 관광객에게는 결코 녹록치 않은 상대이므로 주의해야한다는 경고를 무수히 들어온 한남자는 살짝 덮쳐오는 근심을 뿌리치기 어려웠다...이것들이안바꿔주면 어쩌지...한번 보고 관광객이라고 이렇게 엉터리를 팔다니 참을 수 없다...내 삼단봉을 여지없이 휘둘러주마! 절대로 그냥 물러설 수 없지...한남자의  손떨림이 심해질수록 한여자도 은근히 두려운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  

다음날 두사람은 날이 밝자마자 결의에 찬 표정으로 다시 콜로세오 앞 광장으로 달려갔다.  

한남자는 한 손으로는 옆구리에 찬 삼단봉을 만지작거리며, 다른 한손으로는 부러진 날개를 덧붙여놓은 엉터리 미카엘 상을 노점상인에게 내밀며 어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두사람은 쉽게 바꿔주지 않을 때 어떻게해야 하는지 착잡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노점 상인은 선선히 그러라고 이야기했다. 

더욱이 그가 새로 꺼내놓은 대천사 상도 모두 똑같은 부분에 흔적이 있었다.  

그것은 하자가 아니라 제작과정에서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 네가 더 마음에 드는 것으로 가져가라'고 아랍에서 온듯 검은 얼굴의 청년 노점상인은 한남자에게 말했다. 그제서야 두사람은 찬찬히 여러 개의 대천사 상을 살펴보았으나 모두 날개부분에 같은 흔적이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날개가 부러진 대천사 상을 사들고 갔다가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밤잠을 설치고,다음날 결연한 표정으로 다시 찾아간 노점 앞에서 두사람은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고 헛웃음을 터뜨렸다는...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  

 

  

 

 

 

 

 

 

 

 

 

 

 

 

 

 

  

 

 

 

관광지답게 갓 결혼한 커플들의 기념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듯,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312년 콘스탄티누스 1세의 서로마 통일을 기념하여 원로원이 건조하여 315년 봉헌하였다.  

높이 21 m, 너비 25.7 m, 안길이 7.4 m로, 본체는 백대리석, 아치 등의 일부에는 색채석을 사용.  

정면 기둥 위에 8개의 조상()이나 벽면 부조 등에는 전시대의 것을 다른 건물에서 옮겨 그대로 사용하였다.  

티투스 개선문(1세기 후반),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3세기 초) 등과 같은 종류의 로마 모뉴먼트에 비하여, 고전문화의 우아함을 지닌 작품이다. 

아득한 옛날, 우리가 기원후 20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 세상에 존재하리라고 아무도 짐작하지 못하던 시절을 혹독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로마의 역사 유적들 앞에서 겨우 100년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 존재는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깨닫게된다.  

이깟 몇 장의 사진으로  그곳의 흔적과 체취와 오래전 죽어간 생명들의 서글픔을 모두 전할 수는 없다. 아무리 진지한 사진일지라도 바로 그 현장에 발을 디디고 이리저리 휘도는 바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안다고 말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 하여 그곳을 몇시간 서성거렸다는 이유로 이제 조금 알게되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한여자는 바로 그 로마, 뜨거운 역사의 현실 속을 발길로 돌아 나온지 1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어느것 하나 현실이었음을 자신할 수도, 그 어느 것하나 꿈이 아니었음을 강하게 부정할 수도 없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남자 2011-09-2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실 나도 저 콜로세오에선 묘한 페이소스에 사로잡혀 한동안 넋이 괴로웠다오...
뭐랄까, 정말 피비린내 같은 것이 느껴졌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정녕 이토록 '잔인함'이라는 요소가 필요한 걸까?... 라는 깊은 회의 같은 것...
좌우간.. 나는 저곳을 이리저리 지나다니면서 손으로 계속해서 돌덩이를 만지작거렸었지..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맡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으니까...
아무도 안 보는 데선 볼따구도 문질러보았다니까....
젠장... 그래도 다시 가보고 싶으니...

그건 그렇고...
저 미카엘님께선 지금 내 오피스 책상의 10시 방향을 정확히 지키고 서서
창쪽에서 들어오는 사악한 기운을 내쳐주고 계시지...
날개부분 균열흔적은 사실 균열이 아니라, 오래된 돌의 효과를 내다보니 그리 된 거라는 설명이 있었지요...
그러고 보니 조각상들 중 일부러 그리 만들어져 나온 제품들이 다수인 건 사실이고....
암튼 미카엘님에 조금이라도 상처 갈까봐 온갖 속옷꾸러미와 양말짝들을 동원해 돌돌 말고 또 싸매서
우리 대천사님 상당히 곤혹스러우셨을 테지만 덕분에 한국까지 안전하게 모셔올 수 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