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도착 사흘째인 20100904, 두 사람은 카라칼라 대욕장을 찾았다.

 

 

 

 

 

 

 

 

 

 

 

 

 

 

 

 

 

고대 로마의 황제 카라칼라가 건조한 목욕탕 '카라칼라 대욕장Terme de Caracalla'은 로마시 첼리오 구릉의 남쪽에 있는데, 수많은 목욕탕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서기 216년에 개장하였으나 내장공사는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고한다.

주건축물은 너비 220m, 길이 114m로서 열기욕장 ·온탕 ·냉탕 외에, 각종 집회장 ·오락실 ·도서관 등이 있었다. 동시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었는데 미술관, 정원, 도서관, 강의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역할만 한 것은 아니었다.

바닥의 모자이크 등이 일부 남아 있을 뿐이지만, 당시는 아름다운 대리석으로 벽면을 장식하였고, 곳곳에 조각상과 분천()이 있어 지극히 호화로웠다고 한다.

장병을 휴양시키고 시민의 인기를 얻을 목적으로 카라칼라 황제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해마다 이곳에 무대와 객석을 가설하여 야외오페라를 공연한다고.

 

 

 

 

 

 

 

 

 

 

 

 

한낮의 로마의 태양은 정말로 뜨거웠다..그러나 작은 그늘에라도 들어가면 곧 상쾌함을 느낄 수있다.

 

 

 

 

 

 

 

1700여년 전, 어떻게 저렇게 거대하고 놀라운 크기의 공중 목욕탕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동시에 1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어머어마한 시설들을 갖출 수 있을까.. 한 여자는 황제 카라칼라의 대단한 유물들 앞에서 입을 다물기 어려웠다는....

 

 

 

 

 

 

사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것이라고는 그당시 건축물의 벽면의 일부들이거나 바닥에 깔았던 타일들의 몇몇 흔적들일 뿐이지만 그 잔해들만으로도 충분하고도 여전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엄청난 규모는 결코 범상한 것이 아니었다....그곳에는 유물복원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들은 벽돌하나하나의 자리를 신중하고 조심스레 점검하고 확인하며 복원중이었다.

 

 

 

 

황제가 병사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민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그런 엄청난 욕탕을 만들 결심을 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닐까.

 

 

 

 

 

 

 

 

 

 

 

 

 

 

 

 

 

 

 

 

 

 

 

 

 

 

 

 

 

 

 

 

 

 

 

사람들의 키에 비추어볼 때 대욕장 건물들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카라칼라에서의 휴식을 마친 두 사람은 이날 두번째 일정으로 Piazza di Spagna 스페인광장 을 택했다.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한다. 이곳은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이곳의 계단(스페인 계단)에서 촬영하면서 유명해졌는데 이탈리아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스페인 계단은 17세기에 트리니타 데이 몬티의 프랑스인 주민들이 교회와 스페인 광장을 계단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스페인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여 유명해진 곳이다.

 

 

 

 

 

 

광장위쪽으로 스페인계단을 올라가면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Chiesa della Trinita dei Monti)가 있다.

 

1494년 성 프란치스가 포도원매입하여 수도원을 설립했으며, 1502년에는 프랑스루이 7세나폴리 공격을 성공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수도원 옆에 교회를 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프랑스 건축양식으로 지었으나 건축이 지연되면서 점차 이탈리아 르네상스 교회로 건축되어 1585년 완공되었다. 나폴레옹 점령기간 동안 로마의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예술작품과 장식물들이 약탈되었으며 루이 18세의 왕정 복귀 후 되돌려받았다고.

 

 

스페인 광장의 중앙에는 베르니니그의 아버지가 설계한 바르카치아 분수가 있다. 바르카치아는 '쓸모 없는 오래된 배'를 의미하는데, 중앙에 물에 베르니니가 만든 반쯤 잠겨 있는 물이 새는 배가 있다.

 

 

 

 

 

 

 

 머리꼭지가 타버릴만큼 뜨거운 로마의 태양빛 아래, 분수대 주변으로는 수많은 이들이 둘러서거나 앉아서 사진을 찍거나 그들만의 감회를 나누고 있었다.

 

         스페인 광장을 돌아 나오며 두사람은  그외에도 로마의 수많은 광장들에 들어서곤했다. 

광장마다 뜨거운 여름태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넘쳐났으며 그 열기를 식히라는듯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대가 두사람을 반겨주었다.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종종 만나는 시원한 분수는 그야말로 오아시스같이 달콤하다.

 

 

 

 

 

저녁 식사메뉴...로마에서는 일주일 정도 머물렀는데 그 기간동안 두사람의 식사는 이렇게 근처 수퍼마켓에서 산 빵과 소시지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과일, 샐러드, 우유 치즈 따위를 곁들여 영양을 생각해가며 먹어줬다는... 맥주 한두 캔도 빠지지 않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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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2012-04-0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생의 거의 모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애틋하고 그립다지만....

2010년 8월 중순부터 2개월여에 걸친 저 시간들은..... 정말....ㅠㅠ

평생 떠돌이로 여행이나 하다 스러져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울보 2012-06-0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발가락 아픈데도 그렇게 걸었다니.......ㅠㅠ 미안..미안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