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Ariston에 짐을 던져 둔 두 사람은 해가 지기 전, 베네치아의 얼굴을 보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지로 돌아갔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자 두 사람은 말로만 듣던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  운하에서는 수상 택시와 바포레토(Vaporetto)라 부르는 수상 버스 그리고 나룻배인 곤돌라가 같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교통수단으로의 역할보다는 베네치아 운하를 관광하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위에 보이는 교통수단은 곤돌라는 아니고, 수상택시? 

 

 

 

 

 

 

 

 

 

 

 

  

 

 

  

 오른편으로 보이는 길가에 늘어선 것은 수변 카페들이다. 건물이 연이어 서있고 칸칸마다는 수변카페가 들어서 있다. 그 앞으로 물을 바로 볼 수 있는 길가쪽으로 수변카페의 노천 테이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중에는 피자집도있다. 

 

   

 

 

 

 

 

 

 

 

 

 

 

  

 

 

 

 말로만 듣던 이탈리아 피자집이 아니겠는가. 두 사람은 이른 저녁 겸 새참으로 이곳에서 피자를 시켜먹었다. 

  

 

 

  

 

 

 

 

 

 

 

 

 

  

 

피자를 우리나라처럼 한 판씩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 조각씩 주문해 먹게 되어있는데 한 조각이 이렇게 크다. 그리고 빵은 매우 얇다. 그후 이탈리아 어느 피자집을 가도 빵은 모두 이렇게 얇았다.  

수많은 토핑 중에서 골라 주문하면 미리 구워둔 커다란 피자의 한조각을 잘라 판매한다. 빵이 얇아서 이렇게 큰 조각을 먹어도 전혀 배부르지 않다는... 

  

 

 

 

 

  

 

 

 

 

 

 

 

  

  

 

 

 

 

 

 

 

  

 

 

 

  

 

 

 

 베네치아 운하에서 모터 달린 수상 택시들이 손님들을 태우고 질주한다.  

 

 

 

 

 

 

 

 

 

 

 

  

 

 

   

이것은 돌계단에 낀 이끼다.  

심지어는 물속에서 이렇게 집으로 이어진 계단이 놓여있고 이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집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는 경우도 흔하다....물이 불어서 집안으로 넘쳐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는....

   

 

 

 

 

 

 

 

 

 

 

 

 

 

 

 

 

  

 

 

 

 

 

 

 

 

 

 

 

 

  

 

 

 수변에서 벗어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길들이 이어져 있다. 좁은 골목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하마터면 그곳을 벗어나지 못할 뻔....정말로 다음날 두사람은 한동안 같은 곳을 맴돌았다는...   

 

 

 

 

 

 

 

 

 

 

 

 

 

  

 

 

 

 

 

 

 

 

 

 

 

 

  

 

 

  

 골목과 운하 수변을 산책하다 보면 이런 다리들이 많이 놓여 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기위해서는 물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필요하다.

  

 

 

 

 

 

 

 

 

 

 

 

 

  

  

 

 

 

 

 

 

 

 

 

 

 

 

 

  

  

 

 

 

 

 

 

 

 

 

 

 

 

 

 

  

 

 

 

 

 

 

 

 

 

 휴업중인 '곤돌라'

 

 

  

 

 

 

 

 

 

 

 

 

 

 

 

 

  

 

 

 

 

 

 

 

 

 

 

 

 

 

  

  
 

곤돌라는 이탈리아말로 ‘흔들리다’라는 뜻을 가진 수상 운송수단으로 고대의 배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선수와 선미가 휘어져 올라가 있으며 크기는 길이 10m 이내, 너비 1.2∼1.6m 정도의 나룻배이다.  

관관객 유람용으로 이용되는데 중앙의 지붕이 낮은 객실에 5∼6명을 태우고, 선수와 선미에서 두 사람의 뱃사공이 3m 정도의 긴 노를 젓어 물살을 헤쳐나간다.  

베네치아시는 운하가 도로의 역할을 하는 수상도시이므로 11세기경부터 곤돌라가 시내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다.  

16세기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야채와 식료품 등도 운반하였으며, 그 수는 약 1만 척에 달하였다. 배의 색채는 1562년 베네치아 시령(市令)에 따라 검은색으로 통일되었다. 오늘날은 모터 보트의 보급으로 겨우 수백 척 정도가 남아 있다고. 
 

 두사람이 운하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곤돌라 사공들이 호객행위를 하곤 했다.  

베네치아까지 왔으니 곤돌라 한번은 타봐야 할 것 아니냐는 생각으로 한번 승선하는 비용을 물었을 때 두사람은 깜짝 놀랐다. 뱃사공이 제시한 금액은 100유로였다!  

1유로가 1500원이니까 100유로면 15만원정도!!   

운하의 총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곤돌라에 한번 올라서 내릴 때까지 얼마나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으나 하루 종일도 아니고 길어야 10여분 남짓일텐데 15만원은!!!

물론, 가격을 떠나서 귀중한 경험이 되긴 하겠지만 그렇게까지 치르며 타보고 싶을 만큼 두 사람 모두에게 곤돌라는 간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5-6명의 일행이 있어서 함께 탄다면 비용을 공동부담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임에 틀림없었다.  

70유로까지도 깎아 주겠다고 한 것 같았으나 결국 두 사람은 그냥 자신들의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다니며 베네치아를 훑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나룻배를 타고 관람할 수 있는 구역은 한정되어 있으나 다음 날까지 두 발로 걸어다니며 둘러볼 수 있는 수많은 골목과 공간들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MUrano Glass(무라노 글라스)로 만든 기념품들을 파는 상점.

 

 

 

   

 운하 주변에는 관광상품점도 즐비하다.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  베네치아 본도()에서 북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석호에 5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섬들은 운하에 놓인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가옥과 운하, 다리 등으로 베네치아에 버금갈 만큼 정취있는 곳이다.  

무라노 섬은 13세기 이래 베네치아 유리 제조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생산된 유리제품의 상당량이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었다. 16세기에 3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최전성기를 누렸으며, 19세기에 안토니오 살비아티에 의해 유리공업이 다시 융성해졌다.  

지금도 거울, 광학기구 등이 제조되며 중세 이래 세계 각지의 유리공예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다.  

 


 

 

 

 

 

 

 

 

 

 

 

  

   

 

 

 

 

 

 

 

 

 

 

 

 

 

 

    

 

 

 

 

 

 

 

 

 

 

 

 

 

  

  

 

 베네치아 도착 첫날, 오후가 그렇게 저물어갔다...두 사람은 짧은 운하 주변 관광을 일단 마치고 버스를 타고 다시 Hotel Ariston이 있는 곳으로 향하며 내일을 기약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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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 2011-04-0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베네치아는 밤이 절경이라는 걸 저때 이미 알았다 해도
저기서 호텔로 나가는 막차가 저녁 8시라는데 별 수 있겠나...

그나저나 저 푸른조끼, 시장에서 5천원 주고 사길 잘했지?
이렇게 보니 컬러가 나름 상큼하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