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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래리언 - 새로운 시대는 逆으로 시작하라!
이신영 지음 / 진성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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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처음 ‘콘트래리언’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생소한 단어였다. 저자는 콘트래리언이란 말을 ‘남들의 의지와 반대 방향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인다고 말하고 있다. 즉 “다수의 입맛에 맞지 않고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그들이 취한 포지션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을 콘트래리언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세계 여러 곳에서 콘트래리언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왜 그들이 콘트래리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들의 성공기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콘트래리언을 「역·패·탈」 이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세 영역 안에서 탁월한 콘트래리언의 특징과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먼저 역은 “거꾸로 시작하라”이다. 누구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그 길은 위험하다. 우리 사회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입시생들이 SKY를 들어가려고 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취업생들이 대기업 아니면 공무원이 데려고 하는가? 바로 쏠림현상이다. 쏠림현상은 개개인의 특징이나 능력보다는 사회흐름 즉 트랜드를 중시한다. 남들이 가기 때문에 가야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큰트래리언들은 사회의 이런 쏠림현상을 정확히 보는 시각 즉 거꾸로 보는 관점을 가진 자들이다.
그리고 두 번째 패는 실패에서 씨앗을 찾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 실패하면 두려움을 가진다. 그리고 다시는 도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도전할 의지 조차 상실한다. 사실 현대는 한번 실패하면 일어나기 힘든 사회구조이다. 그러나 한번 실패로 영원히 패배자로 남는 것 보다 실패를 통해서 성공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 더 바른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실패는 단순히 우리의 능력을 의심하게 하거나 하늘의 운으로 돌리기에는 그 상실이 너무 크다. 실패를 통해서 그 실패가 말하려고 하는 씨앗을 발견하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세 번째 탈은 통념을 폐기하고 관점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 가졌던 모두 패러다임을 철저히 원점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저자는 폐기해야 하는 통념으로 지식, 두뇌, 권위, 이익이다. 우리사회가 이전에는 지식사회였고 개인의 두뇌에 의해 조직이 운영되고 그러한 소수의 사람이 권위를 행사하고 그 권위자들은 조직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이제는 지식을 넘어서 브랜드를 만들고 개인의 두뇌가 아닌 공동의 두뇌로 쓸데없는 권위를 벗어나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콘트래리언이다.
책을 읽으면서 비록 나는 기업의 경영자는 아니지만, 가정과 회사에서 나는 그리고 우리는 과연 콘트레리언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사회는 끊임없이 변하고 그 변화는 개개인들의 생각과 삶 조차 변화를 강요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쇠퇴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어찌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삶의 굴레이다. 그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고 창조적인 인간이 바로 콘트래리언이다. 변화를 강요당하고 변화라는 화두 앞에 서있다면 콘트래리언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