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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 진짜 제자가 되는 길
제이미 스나이더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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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과연 예수님을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할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제자훈련을 받고 있는가? 매주 얼마나 많은 신앙서적들이 출판되고 있는가?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드려서 제자훈련을 받고 신앙서적을 읽고 있다. 또한, 예수님의 생애, 그리고 하셨던 말씀 그리고 우리를 위해 고난 받고 죽으셨고 다시 부활하신 것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정도는 주일학교를 잘 나온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성경지식일 것이다. 우리는 교회력에 따라 대림절과 성탄절,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을 보내면서 아주 가끔 예수님에 대해서 묵상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예수님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많은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앎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변화되고 변화된 삶이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와 이웃,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과연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몇 명이나 될까? 사실 나도 많이 부끄럽다.
저자는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에 대해 앎이라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앎이라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할뿐더러 따르지도 않는다 라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예수님을 아는 것에서 머문다면 더 이상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떠한 변화도 힘도 주어지지 않는다. 즉 앎으로 끝나는 것은 제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함께 신앙 생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내용이 무엇인가? 아마“무기력하다, 인색하다, 새로울 게 없다, 안일하다, 지겹다, 소심하다. 등” 일 것이다. 아마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 신앙생활을 한지 몇 년이 지난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런 말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저자는 초대교회의 모습, 즉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진짜 교회 모습을 회복 할 것을 말하고 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참 제자였다. 그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자신의 재산과 집,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서 이것은 나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소유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생명까지도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했던 사람들이 바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재갈을 물리지 않았다, 대담하다, 반항적이다, 위험을 감수한다, 집요하다, 파문을 일으킨다, 미친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무엇인가를 감수해야 한다. 재산과 집, 가족과 자신의 생명까지도 감수할 때 진짜 힘이 생긴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AD 1세기 그리스도인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바로 우리의 모습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왜 우리는 두려워하고 비겁하고 피하려고만 하는가? 예수님을 진짜로 안다고 한다면 그리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한다면 우리는 두려워해서도 비겁하게 피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평안하고 풍족하고 아늑함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불안하고 부족하고 불편한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과 예수님을 동일시하고 있다.과연 예수님은 램프의 요정인가? 결코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며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이것이 “Real”이다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