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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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시인, 사진작가같은 직함이 부러워진다. 이들의 직함은 평생 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직업은 대충 55~60세 사이에 그만두게 된다.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심리적 정년퇴직 평균 연령은 48.2세라고 한다. 정년 이후에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남자들은 명함이 사라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한다.

세상에서 맥빠지는 때가, 자신을 부를 때 앞에 '전'을 붙이는 경우다.

높은 지위일수록 '전'이 붙으면 말년이 아주 쓸쓸하다.

시인은 시인이라고 사람인자를 쓰짢아. 시인은 무엇을 만드는 작가가 아니야. 사람 자체, 존재 자체가 시인이야. 그래서 계속 기다리는거야. 언젠가는 쓸 수 있겠지.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는 것처럼 거짓말은 없는 것 같아. 자신이 행복한가, 불행한가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부터 불행해지기 시작하는거야. 시간, 공간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어. 시간, 공간은 제한되어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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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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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 이야기다. 이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트라우마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듯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어찌어찌하다 밀려 이렇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 결혼하면 마누라는 바꾸기 참 힘들다.

자식들은?

집은?

고작해야 자동차나 내 맘대로 바꿀까? 그러나 그것도 돈이 되는 한도내에서 많이 바꿔야 평생 서너 번 정도다.

그래서 수첩이나 자주 바꾸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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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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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주제는 늙어가는 슬픔에 대해 쓴 거에요. 그런데도 많은 젊은 독자들이 너무나 많이 울었다고 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아마도 그게 인류 보편의 정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요.

사랑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칠십 아니라 구십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게 우리의 딜레마고, 또 그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증거도 된다고 봐요.

김정운, <<남자의 물건>>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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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Partner 2012-07-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는 빨가 벗겨져 시청 앞에 운집한 군중 속으로 내던져지는 존재예요. 그게 두려우면 소설 못 씁니다.
 
신입사원 5주 훈련소 - 5년은 먹고 들어가는
조세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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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회사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고 싶었는데 조세형씨의 강의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울수 있었습니다.

다음번 뵐때는 정규직으로써 저서에 사인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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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O.S.T. [디지팩]
김범수 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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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이 지켜줄주 알았지?

한번 잘린 꼬리는 다시 붙이지 못하지.


필요한지 안한지 우리가 정해.

너희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야 하지.

우리는 버릴 수 있고 너희는 버려질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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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가 나를 필요로 하는가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2-07-21 01:32 
    행복은 시장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린 자기도 모르게 삶에 대해 쓸모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린 어쩌면 아주 오래 살지도 모르는데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합니다. 일자리는 누가봐도 점점 줄어듭니다.예전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차지했던 자리르 다른 공포가 차지합니다. 바로 삶에 대한 공포입니다.오래 살아야 되는데 할 일이 없으면 어떡하죠? 불안합니다. 일이 있어도 불안하고 불만족스럽습니다.실리위주. 쓸모위주. 개인적인 해결 위주의 세계관은 우릴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