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니 좋구나! 문지아이들 171
유영소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래’는 ‘친구’를 원해요~
<네가 오니 좋구나!> 서평~*

그림 가득 주인공 ‘달래’의 미소로 색칠했네요.
예뻐요.

그림 가득 ‘달래’는 두려움으로 시작했어요.
집을 떠난 ‘달래’의 마음이었지요.
선교사님이 찍어준 엄마 사진을 보며
마음 가득 사랑으로 채웠습니다.

일본인 ‘로쿄’, 미국인 ‘샘’, 기생이 되려는 ‘녹주’를 만나면서 ‘달래’는 갈등했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없었지요.
만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났어요.

친구!
일본, 미국, 조선은 친구에요.
위와 아래가 아닌,
부하와 종이 아닌
평등한 친구라고요~~

치마와 저고리 입은 ‘달래’는,
자기만의 꿈을 갖게 됩니다.
“내 몫의 꿈을 찾아내는 중의 하나일지도 몰라!”
어화둥둥~ 학당에 다니며 꿈을 찾지요~~

‘샘’은, 조선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고요,
신온당 약방 어머니는 ‘달래’를 딸로 받아들입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을 가슴에서 떠나보낸 뒤에요.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합당함을 내세우는, 어른들의 부당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가슴 높이를 잘 맞추어 쓰고 그린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도서관, 학교 도서관에 꽂히기를 바랍니다.

#네가오니좋구나 #유영소_지음 #오승민_그림 #문학과지성사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멍든 사과는 투명해지고 싶어요
묘령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수채화로 그린 행복
<멍든사과는 투명해지고 싶어요> 서평~*

“세상의 모든 버려진 것들에게
‘너희들도 쓸모가 있단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이렇게 말하는 묘령 시인의 글에,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창조주는 맨 처음 ‘말’로 세상을 창조했습니다.
힘이 되는 말, 위로되는 말, 새롭게 창조하는 힘은, 말을 통해서입니다.

묘령 시인은 시어(詩語)로
힘과 용기를 줍니다.
세상의 모든 버려진 것들을 향해 하고 싶은 말,
감사합니다.

수채화 같은
묘령의 시어들,
물감에 물을 섞습니다.
그리움이 진하지 않도록, 떠나는 마음 너무 아프지 않도록 배려하는 눈물을 섞습니다.
그것이 더 아픕니다. 그래서 묘령의 수채화 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가을을 닮았습니다.

우리네 청춘을 닮은 시는,
한 글자의 ‘미래’도 없는 일상을 아프게 적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아프지 않도록 살짝 중간에 적어 놓았습니다. 읽는 이들이 가을을 앓지 않도록 말입니다.

상처에 울어야 하는 우리네,
그 마음을, 작품명을 정하지 못하는 그림에 비유해,
아름답게 그러나 마음을 파고드는 단어로 묘사했습니다.
울고 있는 눈물은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묘령 시인의 눈물이 시집에 번져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더 힘든 것이라는 걸”,
그것을 아시는 분에게 이 시집을 권합니다.

가을을 앓는 이들에게, 아픈 청춘이지만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려는 이에게 권합니다.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쓰고 있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묘령 시인님,
“다른 결의 시들이 저의 세월을 증명해주겠죠”
짝짝짝
#멍든사과는투명해지고싶어요 #묘령 #이분의일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시집 #시집추천 #이분의일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기 전에 읽어야 할 불편한 책 📚
<불편한 편의점> 서평~*

“죽어야 될 놈을 살려주셨어요. 부끄럽지만 살아보겠습니다.”
대답 대신 그녀는 마주 안은 작은 손으로 내 등을 두드려주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들이 즐비한 요즘,
꾸미지 않아도 이야기가 되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들.
픽션이 논픽션이 되고, 논픽션이 픽션이 되는 세상,
거기에서 우리는 홈리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는가?
그런데 어느새 내게 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Always!

파우치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전개, 냄새나는 혐오로 시작한 이야기가
혐오의 벽을 뚫고 관계로 이어갑니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혐오를 안아주자 혐오하는 아들을 살려내고, 부부를 살려냅니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을 별 볼 일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관계,
불편함은 자기 몫, 남의 편안함을 위해 불편을 마다하지 않는 편의점,
거기에 독고씨가 있습니다.

관계 대신, 돈과 명성을 택했을 때, 닫혀지고 떠났던 사람들이,
돈과 명성 대신, 관계를 택했을 때, 빗장을 열고 돌아왔습니다.
말이 돌아오고, 몸이 돌아오고, 삶의 이유가 돌아오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힘을 길러서 빠지러 갔던 그 다리, 그 강을 지나며, 고백합니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알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가게 되는 봉사자의 길,
독고 씨는 새 옷을 입습니다. 의사의 옷을,
그 옷을 입고 참회의 삶을 위해, 코로나가 창궐한 대구로 떠납니다.

파우치의 주인공, 편의점 사장, 우리들의 어머니에게,
“죽어야 될 놈을 살려주셨어요. 부끄럽지만 살아보겠습니다.”
대답 대신 그녀는 마주 안은 작은 손으로 내 등을 두드려주었다.

이야기는 대구로 가는 기차 안에서 눈물을 쏟는 주인공을
클로즈업하며 끝납니다.
불편한 편의점에서 회복한 사람들이 모두 가야 할 곳입니다.

홈리스로 살고 있는 그대가 이 책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혐오하고, 혐오 당하고 있는 그대가 이 책을 읽기를 바랍니다.
죽기 위해 살고 있는 눈물의 그대가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내 사랑하는 님이, 한 장 한 장 찢으며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불편한편의점 #김호연 #나무옆의자 #70만독자 #이동식_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리는 목회, 살아나는 교회
김문훈 지음 / 두란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나야 합니다~
<살리는 목회, 살아나는 교회> 서평~*

살아나야 하는데, 살아나지 못하는 요즘,
대차게 말씀을 전하는 김문훈 목사님의,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

들으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듣고 일어나야 합니다.
지금은 말씀을 듣고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힘을 잃고 비틀거릴 때, 손에 잡고 읽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비틀거리는 중에 읽으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힘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좋습니다.
웃으면서 일어날 것입니다.

김문훈 목사님 스스로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말씀으로 일어서게 하셨던 회복의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있는 말씀을 전하십니다.
단순하고 확실하게 핵심을 짚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힘들고 지쳐 있는 요즘
읽으면서, 웃으면서, 일어서는 회복을 누렸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힘드시죠?
함께 읽고 힘내기로 해요!

#살리는목회살아나는교회 #두란노 #김문훈 #회복 #생명 #희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녀들의 섹슈얼리티 - 내 몸 내 마음 내 감정에 관한 소녀들의 성 상담
이수지.노하연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녀들의 성 상담
<소녀들의섹슈얼리티> 서평~*

“만약 언니가 성교육을 해 준다면 뭘 볼어볼까?” 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두 언니가 동생들에게 성에 대해서 차근차근 그리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 주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다치지 않게’, ‘아프지 않게’, ‘조심스럽게.....’,
‘서포터’처럼 응원하고 도움을 주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르친다는 표현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옳습니다.

작가인 이수지, 노하연 두 분은 ‘성문화연구소 라라’를 설립하였습니다(구. 라라스쿨).
설립한 이유는,
‘성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
또한 ‘누구나 쉽게 성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였다고 합니다.
참 소중한 일입니다.

‘내 몸 내 마음 내 감정에 관한 소녀들의 성 상담’이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그 소중한 이름은, <소녀들의 섹슈얼리티>입니다.

책을 어떻게 썼을까요?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지?” 로 첫 파트를 시작합니다.
소녀 시절, 모두가 고민하는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공감할 이야기입니다. 더 나아가 소녀로서 고민거리를 질문과 대답 식으로 하였습니다. 아주 친절합니다.

다음 둘째 파트는, “보다 괜찮은 관계는 어떻게 맺지?”입니다.
흔히 말하는 올바른 이성 교제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데이트 성폭력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니 그에 대한 대처법, 그리고 ‘가스라이팅’이라는 무거운 주제까지,
소녀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설득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소녀들의 눈높이까지 내려갑니다. 그리고 언니로서 자상하게 이야기합니다. ‘언니들, 고마워요~’

세 번째 파트는, “성적 행동편”을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선택을 하고 결정할 수 있는 데
응원과 도움을 주는 서포터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합니다.

네 번째 파트는, “디지털 편”으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나누었습니다.
온라인, SNS로 소통이 활발해졌는데, 그만큼 조심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다섯 번째는 성평등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언니들이 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과 영상에 대한 자료를 건네줍니다.

외모, 몸, 월경, 운동, 사랑, 섹스, 디지털, 성평등에 대한 것입니다.

청소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책입니다.
청소년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참고하고 인용할 자료가 있습니다.
소녀들의 손에 들린다면, 친구에게 이야기해도 시원하지 않는 고민거리들에 대해 서포터 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썼습니다.

#소녀들의섹슈얼리티 #이수지 #노하연 #성문화연구소라라 #청소년성교육도서 #청소년성교육필독서 #10대여자청소년필독서 #출판사로부터제공받은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