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양장)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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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 게임중독
게임 중독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설명하듯이 가 아닌 현실의 대화체로 엮어 나갔다.
청소년은,
그 귀한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하고 싶어 하는데 연결되지 못할 때, 게임 중독으로 빠져들게 된다. 게임할 때는 나를 알아주고, 소통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공부, 꿈, 성장을 위해 애쓰지 않고 더 깊이 게임에 빠지게 된다. 환상의 세계, 가상의 세계에 살게 되는 것이다.

게임 회사가 게임 중독 치료를 위해 비용을 지불 해야하는 양면성을 볼 수 있다.

게임에 대해서는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에 대해 아직도 많은 생각이 있다. 그러나 절제할 수 있는 청소년, 중용의 도를 걷는 청소년은 많지 않다.
성장 중에 있는 미성숙한 청소년은,
게임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중독되기를 바라는 것이 게임개발자와 게임 회사다.

게임 중독자인 청소년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를 통해,
청소년의 게임 중독의 현실을 알아보고, 대처 방안과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리고 중독된 다음에 아파하지 말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당장 청소년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녀와 부모가 연결이 되어야 한다.

바라기는
부모가 먼저 폰에서 자유 하기를 바란다. 폰을 내려놓고 서로의 얼굴을 보자. 폰을 내려놓고 서로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다. 함께 노래 부르는 가족이었으면 좋겠다.

#까칠한_재석이가_결심했다 #고정욱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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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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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멈춰! 🚫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학생에게 있어 시험은 마치 대나무의 마디 같은 것이다. 대나무가 성장하려면 한 번씩 맺어주어야 하는 마디, 속이 비어 있어도 곧게 높이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마디. 그렇게 마디를 맺으며 대나무는 자란다.’
마지막에도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마디, 마디를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고정욱 작가는 소중한 책을 많이 쓰신 작가이시다.
한 참이나 지난 오래 전 어느날 서울인지 경기도인지 장애인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만나게 되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 고정욱 작가를 만났고, 사인본을 받기도 했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를 읽었던 내게,
학교폭력의 원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를 읽게 되었다.
김동하 목사님도 내게 물었었다. 학교폭력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서열문화, 어른들의 서열문화가 학교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된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사회가 힘과 권력으로 서열이 매겨지니까 아이들이 그걸 배우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이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도 이런 말을 하는데 그것은 모르는 소리다. 싸우면서 아이들은 상처 입고 상처 준다. 이런 말을 하면서 폭력이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잘못된 인식이 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에게는 굉장히 유리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교복을 입는 것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 위에 사람 없다는 말, 가난한 자든지 부유한 자든지, 모두가 소중한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야 한다는 말.

나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할 때,
“여러분은 때려도 안 되지만, 맞아도 안 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라고 한다.
#까칠한재석이가폭발했다 #고정욱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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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결혼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8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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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가 내게 준 선물, <단단한 결혼> 🍒
태풍 ‘종다리’가 떠나고 난 다음 #정태영님 으로부터 단단한 책이 선물로 왔다.
아마도(maybe, 이 책 어딘가에 이 단어가 있다.) 나를 아끼는 마음이리라 생각해 본다.

한국은 해마다 크고 작은 태풍이 온다. 한반도를 비껴가기도 하고, 직접 난타를 하기도 한다. 결혼생활에도 크고 작은 태풍이 온다. 살짝 비껴가기도 하고, 직접 가격을 하여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기도 한다.
남의 일이라고 여겼던 일이 내 일이 되고, 회복하기 어려워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Gary Thomas 는, 교회에서 직접 목격한 실화를 말씀과 연결 지어 현대적으로 해석해 나간다. 꾸미거나 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서술해 나가는 모습이 엿보인다. 한국의 정서와는 다른 모습도 있지만 근본적인 심리, 정서, 신체, 영적인 영역을 비교해서 연구해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가정 사역서가 될 것이다.

내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성경적인 결혼생활을 점검하고, 더 단단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결혼생활을 재정립할 수 있으리라!

Gary Thomas와 같이 교회 목회를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다. 건강하고 단단한 가정을 원하는 자들에게도 읽기를 바란다. ‘에이, 나는 괜찮아, 우리 가정은 끄떡없어’라고 손사래 치는 분들에게도 권한다.
#단단한결혼 #게리_토마스 #윤종석_역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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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 - 엄마의 쓸쓸했던 봄, 3년 후 그 위로 밀려온 아들의 새로운 봄
소재웅 지음 / 훈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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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
시를 생각하면 서정적인 시, 감동, 아련함을 생각한다.
엄마의 봄은,
자살 유가족으로서 애도를 시로 풀어내었다.
좋다.
풀어내야 한다.

“시를 쓰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
의도적인 글이 아니라
나의 희로애락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야 함을 알았다.”

<엄마의 봄>은, 거친 숨소리 같기도 하고,
자갈길을 걷는 것 같은 시어로 쓰였다.
시어들 밑에 시 배경이랄까, 짧은 해설이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좋다.

가슴이 따뜻해 지기보다는 사람을 이해하고
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작업이랄 수 있겠다.
눈으로 읽기보다는 가슴으로 읽고 자살 유가족을 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슬프다 할 수 없다”라는 시에서,
“....
쓰고 있음
그건 살아있음
살아있는 자
슬프다 할 수 없다.”
그렇다.
‘쓸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거의 유일한 생명이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져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고, 소망으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을 안겨 주기를 바란다.
#엄마의봄 #소재웅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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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연두 특서 청소년문학 38
민경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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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소설을 쓰는 민경혜 작가님의 신작
<세상의 모든 연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 🐦
이 책을 읽을 때, 쇼팽의 ‘녹턴’을 들으면 두 배의 감동을 얻게 된다.
꿈을 꾸듯, 반짝이는 햇살 소리 같은, 떨어지는 꽃잎의 소리 같은 ‘녹턴’은 피아노가 이 세상에 있는 한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 줄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오빠를 둔 채아와 엄마,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단짝 우빈과 우빈의 엄마, 이에 반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인성이 엉망인 주희와 그녀를 동조하는 친구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반 친구 ‘연두’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우빈의 이야기는 연둣빛처럼 푸르른 감성을 안겨준다.

우빈의 연두를 향한 마음은 초록이 짙어 단풍 들 것 같은 푸른 하늘 닮았다.
우빈은 연두를 웃게 해 주고 싶어 한다. 자폐스펙스트럼을 가진 사람들은 청년의 시절에 삶을 마감한다고 한다. 그런 아픔(?)을 가진 ‘연두의 삶에서 나는 어떤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빈의 마음을 읽는데, 마음이 찌르르하다.

우리네 교육은 미운 오리 새끼를 백조가 되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데 연두 자신은 미운 오리 새끼를 닮았지만, 백조가 되고 싶지 않아 한다. 있는 그대로 살고 싶어 한다. 세상 누구보다도 참 예쁜 연두에게, 우빈과 채아는, 오리 새끼로 살도록 대해 준다. 특별한 동정과 연민이 아닌 배려와 양보가 아닌 같이 있어 주는 친구가 되어 주라고 한다. 비장애인처럼 대해 주려고 한다. “그래, 특별히 잘해주지 않아도 돼. 그냥 똑같이만 대해 주면 돼. 그러니까 나를 대하듯이 연두를 대하면 된다는 뜻이야.”

“찐따는 너야! 연두는 장애가 있는 거라고!”
채아의 이 한마디는 지구를 찾아온 사람들이 꿈꾸는 ‘차별 없는 우리네 인생’을 말한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오디션에 가기 위해 소음을 일으키며 춤 연습하던 주희, 그 음악 소리에 힘들어하는 연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주희를 향해,
“내 눈에 찌질하고 우스꽝스럽고 볼품없는 사람은... 연두가 아니고 너야, 서주희. 약한 사람의 흠을 이용해서 네가 도드라져 보이고 싶어 하는, 진짜 답 없는 찐따 관종은 너라고” 외치는 채아!

작가의 고민, 과연 주희가 변할 수 있을까?
주희와 같이 차별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변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 낮은 사람, 없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세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아이들보다 더 못한 어른들,
“그런데 그 사람들 전부를 다 미워할 수는 없더라. 안 그래?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다 미워해? 미워하기도 지쳐.”
미워할 수 없다. 장애를 가진 가족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음이 되어 마음이 아프다~ ‘제가 못나서 죄송합니다.’

연두처럼 하늘을 바라보니 좋다.
“정말 좋다. 바람도, 하늘도 그리고 연두 너도.... 나도 참 좋다.
연두가 웃었고, 채아도 웃었다. 그렇게 둘은 연두가 바라보는 그 하늘을 향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작가의 마음이 이곳에 머물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함께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싶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여리여리한 작은 싹, 연둣빛 여린 새싹은 잎이 되고 줄기가 되고 나무가 되고 씨앗이 되고 또 열매가 된다. 그런데 채아는 연둣빛이라고 해서 꼭 그렇게 무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운 오리 새끼가 꼭 백조가 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연둣빛 새싹은 그대로도 충분히 예쁘니까 말이다. 짙은 녹색이 아니더라도, 빨갛고 노랗게 익지 않더라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지 않더라도, 연두는 연두대로 예쁘고 소중하다.”

작가의 풍성함을 읽었다. 풍성한 상상력과 자료수집, 풍부한 어휘력도 좋다.
책이 출간될수록 풍성해지는 내용과 구성, 참 좋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되어버렸다.

#세상의모든연두 #민경혜 #특별한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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