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 - 엄마의 쓸쓸했던 봄, 3년 후 그 위로 밀려온 아들의 새로운 봄
소재웅 지음 / 훈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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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
시를 생각하면 서정적인 시, 감동, 아련함을 생각한다.
엄마의 봄은,
자살 유가족으로서 애도를 시로 풀어내었다.
좋다.
풀어내야 한다.

“시를 쓰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
의도적인 글이 아니라
나의 희로애락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야 함을 알았다.”

<엄마의 봄>은, 거친 숨소리 같기도 하고,
자갈길을 걷는 것 같은 시어로 쓰였다.
시어들 밑에 시 배경이랄까, 짧은 해설이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좋다.

가슴이 따뜻해 지기보다는 사람을 이해하고
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작업이랄 수 있겠다.
눈으로 읽기보다는 가슴으로 읽고 자살 유가족을 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슬프다 할 수 없다”라는 시에서,
“....
쓰고 있음
그건 살아있음
살아있는 자
슬프다 할 수 없다.”
그렇다.
‘쓸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거의 유일한 생명이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져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고, 소망으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을 안겨 주기를 바란다.
#엄마의봄 #소재웅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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