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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웨터 -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 놓기
재클린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2001년, 가난이라는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고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 어큐먼드 펀드 라는 비영리 기구를 발족시켰다.
우리는 자선기금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돈을 선심 쓰듯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냥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인 가난퇴치를 위해 애쓰는 사업가들에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운용하고 있다. 이때 우리가 찾는 사업가들이란 가난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기업인들이다.
우리는 이런 서비스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되, 무상으로가 아니라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으로,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사업의 형식을 빌려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오늘날, 나는 우리가 드디어 가난을 퇴치할 수 있게 되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믿음은 내가 젊었을 때 가졌던 믿음보다 더욱 확고해 진 것이다. 과거 역사의 어느 때를 더듬어 보더라도 이 시대의 우리만큼 가난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곧 자원, 기술, 상상력을 가진 시대는 다시없었다. 또 나는 한 세대 안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했기에 더더욱 이렇게 믿는다.
물론 우리는 이 세상을 각기 다른 문명과 계급에 의해서 분리된 세상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전체의 밝은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굳건히 연결된 단일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인정해야 한다.
책의 처음을 넬슨 만델라의 ‘자신이 지닌 능력보다 못한 삶에 안주하면서 왜소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서는 어떤 열정도 찾아볼 수 없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녀는 거리의 아이들을 보았다.
세상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아웃사이더들이요 버려진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가난의 완벽한 화신이었다. 나는 그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궁리했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노동자 계급에게 은행의 문들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여성들에게 굳게 단 힌 은행의 문을 열기 위해서 ‘국제은행가’라는 직함을 포기하고 일어선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다는 점도 역시 굳게 확신하고 있었다.’ 라고 고백한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르치는 여성
모험과 참된 변화의 약속이야말로 늘 나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 내적인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항상 이 순간이야말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인 법이다.
*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그가 가지고 있는 꿈을 박차고 나왔다는 점, 꿈을 이루기 위해서 수고하고 애쓰면서 실패와 실수를 했던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꿈꾸는 청년들
*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마침내 우리가 새 계좌를 트자 마즈는 너무나 기뻐서 인도양을 다 채울 만큼 펑펑 울고 싶다고 말했다. 그곳의 중산계급 사람들은 은행계좌를 트는 데 아무 어려움을 겪지 않았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눈에 가끔 보이지도 않는 존재로 머무는 사람들로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