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2-14
봄편지 쏠키...술이 덜 깬...게슴츠레한 눈으로 편지를 쓰는구만. 어데 쓸데가 마땅챦어서...쩌어그 쌤꺼 그림딱지 봉게 편지지가 생각나고...아...날은 화창하고 마른 봄바람이 불어오는데 안구는 뻑뻑하고...아쒸...또 눈깔에 식염수 쏟아부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구나 생각하면 우울해지고...잠든 복돌이 깰까 눈치 보면서 조용조용 걸레로 바닥을 닦는 내 처지가 한심해서 뭐여...이거...개팔자가 상팔자 아녀..제기럴...아무튼, 좋은 주말 되시고 봄엔 즐거운 일만 그득그득하시길...핫...근디 쩌게 뭐당가...저눔의 고등어...뒤뚱뒤뚱... 겁나게 큰 바구니를 들고 가네...크하하...아침부터 눈 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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