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기술 2 - 메모 습관을 두 배로 강화시키는
최효찬 지음 / 해바라기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메모의 기술 1권이 이론서라면 2권은 구체 실례집이다.
실생활에서 메모를 잘 하고 있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메모에 대한 이야기와 팁을 모아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 훨씬 좋은 듯. 1권은 서점에 그냥 서서 훑듯이 읽어 보아도 될 만한 책인데,
2권은 그렇게 보고 나서도 '이 책 갖고 싶어!' 하는 생각이 마구 들어서 결국 샀다.
메모는 사람마다 모두 하는 방법이 다르고, 결국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 책에 실린 예들은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책을 산 큰 이유중 하나인 LG트윈스 최원호 투수의 메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면 야구 선수라는 직업은 메모를 일일이 하고 분석하기가 어렵다는 걸 잘 알기에...
시즌이 지날수록 일취월장하는 최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메모가 그 중 한 요인이 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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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꿈꾸는 수도원 - 뉴스케테 수도승들이 말하는 행복론
뉴스케테의 수도승들 지음, 박효섭 옮김 / 푸른숲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그보다 더 마음에 든 건 해맑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수도사들의 사진이었다.
행복이나 마음의 평정을 화두로 삼고 있는 요즘, 읽을만한 책이 없을까 뒤적이다가 집어든 책.
이상하게 달라이 라마류의 책들은 손이 가지 않아서...
하여튼 읽기 시작했는데, 이럴수가.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작고 소박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너무 어렵다.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본격적인 수도원 이야기다.
간간히 수도원의 역사, 수도원의 유래, 등등도 박스 기사처럼 나오고...번역하신 분도 한국의 선구자적인 수도원의 수도사시고..
물론 책 내용에서 사람들이 행복에 도움될 만한 것들이 나오긴 하지만, 나처럼 비종교인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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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아멜리 노통의 책을 다시는 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시간의 옷' 이라는 책이 준 떫떠름함 때문이었는데, 이 책은 두께도 얇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자전소설이라고 하기에 관심이 갔다.
게다가 나도 경험한 바 있는 일본사회에 대한 스케치라....
아멜리 노통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기발한 그 무엇이나 독특한 장치라고는 거의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좋았다.
더 진솔했고, 더 공감이 갔으며, 무엇보다 더 재미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일본 사회 시스템, 그리고 그것보다 더 나은 점도 없는 한국의 시스템...두 가지에 대해서 한참을 생각해보았다.
또, 아멜리 노통은 자신에 대해서 표현하는 말들과는 달리 무척 낙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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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를 치켜세움
폴 오스터 지음, 샘 메서 그림,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타자기로만 글을 써온 폴 오스터의 글과, 그이의 타자기를 보고 늘 침흘리던 화가가 그린 그림.
꽤나 여러가지 소재로 타자기 그림을 그려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폴 오스터의 글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니, 거의 그림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판형이 작은 데다, 한정판 도록처럼 나왔던 책을 한국에서 번역한 터라
원본의 재미는 거의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타자기에 관한 책인만큼 타이틀을 폴 오스터의 타자기로 직접 치고,
책 내용에 쓴 타이포그라피도 엄선해서 사용했건만....번역 과정에서 영어로 낼 수는 없으니
그냥 맹숭맹숭한 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림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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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지음, 최준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디언에 대한 미국 이주민들의 핍박이, 정말로 이 정도까지인줄은 몰랐다.
아니 핍박이라는 말은 너무 약하다.
홀로코스트란 이런 걸 보고 말하는 게 아닐까. 미국은 독일 나치를 비난할 자격조차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 책이다.
인디언 멸망사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는 미국 개척사의 흔적 또한 볼 수 있는 이 책은...
마음 속에 한 가지 질문을 던져주었다.
미국은 애초부터 악마적인 국가가 아닌가-하는.
그리고 악의 근원이란 의외로 가까운 데 있다는 것을 섬찟하게 깨닫게 된다.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 라는 생각이 바로 모든 악의 근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
신의 존재를 의심하며 죽어갔던 인디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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