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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지음, 최준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디언에 대한 미국 이주민들의 핍박이, 정말로 이 정도까지인줄은 몰랐다.
아니 핍박이라는 말은 너무 약하다.
홀로코스트란 이런 걸 보고 말하는 게 아닐까. 미국은 독일 나치를 비난할 자격조차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 책이다.
인디언 멸망사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는 미국 개척사의 흔적 또한 볼 수 있는 이 책은...
마음 속에 한 가지 질문을 던져주었다.
미국은 애초부터 악마적인 국가가 아닌가-하는.
그리고 악의 근원이란 의외로 가까운 데 있다는 것을 섬찟하게 깨닫게 된다.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 라는 생각이 바로 모든 악의 근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
신의 존재를 의심하며 죽어갔던 인디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