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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녀와 절벽녀 4
타카쿠라 아츠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물론 마음이 더 가라앉을 때도 있긴 하다.
주인공 두 사람중 절벽녀가 괴로워할 때마다 내 마음까지 같이 아프니까.
하여튼, 이 만화는 우울한 날에 늘 빌려보게 된다.
소재의 독특함과 간결한 내용진행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힘들고 기피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여겨지는 '백화점 접객 서비스직' 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방식이 마음에 들기 때문.
물론 일본과 한국의 차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일에 만족하면서 늘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걸 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백화점이 배경인 터라 상당히 그림, 글 등에서 일본 백화점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 지 행간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노동자의 만족은 제도가 뒷받침해준다는, 간단하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원칙을 확인하게 된다.
여성의 콤플렉스를 코믹하게 뒤집어서 밝은 웃음을 주는 만화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늘 이 만화를 보면 '일'과 '일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 '무엇이 일을 즐겁게 하는가' 하는 생각들을 깊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