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의 시크릿 가든 - 꿈을 이루는 3주간의 마법노트
사토 도미오 지음, 김현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이 가격에, 이렇게 큰 출판사가, 이런 얄팍한 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현대 우화같은 기법을 사용한 자기계발서가 우후죽순 유행인 건 알지만, 그래도 옥석이 있는데 말이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소박한 진심이 담긴 책이 있고 급조된 책이 있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걸 구분할 줄 안다. 차라리 제목을 원제처럼 멋부리지 않고 지었더라면 나았을 것이다. (원제는 '그 여자가 뉴욕최고의 꽃집아가씨가 되기까지' 다.
그리고 대체 '일본 최고의 자기계발서'라는 말은 어디서 근거한 것인지?
시간이 아까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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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7-06-2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큰 출판사가, 이런 얄팍한 책을"
하하하. 도넛공주님다운 표현! 아이 멋져!!!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라고 말해주는 공주님이 좋아요. : )

2007-06-28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넛공주 2007-06-2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설마설마하면서 끝까지 다 봤기때문에 더 분노스러웠던것 같아요.호호.
비밀글님,정말정말 고맙습니다.서재에 글 남겨놓을께요!
 
영어 좌절, 이유 있다 -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슈퍼영어
이창열 지음 / 앱투스미디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영어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은 정말 많다.
거의 대한민국 서점을 먹여살리는 건 재테크 책+영어학습 관련서+중고생참고서들이 아닐른지.
그런데 도매금으로 마구 넘겨버리기에는 의외로 탁월한 책들이 이 장르에 숨겨져 있기도 하다.
그러다가 제목에 조금 혹해서 보게 된 이 책.
이 제목을 보고 학습법보다는 '한국의 영어 교육 문제점에 대한 성찰' 같은 내용을 기대했다면
내가 바보인걸까?
그런 성찰은 그렇다치고, 기존의 학습법들을 뒤섞어놓은 듯한 평이하고 진부한 내용에는 실망이었다. 덮고 나니 이 책에서 얻은 것이라고는 Lexicon이라는 관련어 사전의 존재가 전부.
아마 이 책이 영어학습법 붐의 초기에 나왔더라면 나름대로 미덕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버드 박사'라는 저자의 프로필 하나로 밀어붙이기에는 내용이 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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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맨 Working Man 3
모요코 안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국내에는 나오지 않는 줄 알고, 일본 갈 때마다 한권씩 사모은 책.
그런데 지금 보니 알라딘에도 판매중이길래 화들짝 놀랐다.
어제 막 3권을 읽었다.
"나는 사랑보다 일을 택할 것" 이라고 공언하는 여자 히로씨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한 에피소드마다 이끌어가는 인물들은 모두 다르다. 한 출판사 안의 여러 잡지사, 거기서 일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 일에 대한 철학과 삶의 방식을 가지고 등장한다.
먼훗날 죽는 순간에 '일만 한게 후회된다' 고 중얼거리며 죽고싶진 않다는 남자도 나오고,
죽는 순간에 '아 일 한번 잘하고 간다' 고 말하고 싶다는 여자(그게 주인공 히로다)도 나온다.
이 만화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사회생활을 하고 일하면서 당최 이해되지 않았던 인간군상들을 이해하게끔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동료중에 꼰대도 100%의 아저씨 상사, 공주병 동료, 월급도둑이 있는가? 그이들 때문에 괴로운가?
이 만화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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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7-06-2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볼 만하겠군요.
안노 모요코 여사 작품인 데다, 도넛공주 님이 검증까지 해주셨으니.^^

도넛공주 2007-06-26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u님,안노 모요코 작품은 어수선한듯 하면서도 메시지가 확실히 담겨 있어 관심이 늘 간답니다.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참 좋아요.

네꼬 2007-06-2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일본어로 되어 있는 거 아녜요? -_-

도넛공주 2007-06-2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녜요 네꼬님~이건 정식한국어판이랍니다.학산에서 나왔어요.
 
카페 드림 2 - Life of coffee
하나가타 레이 원작, 히라마츠 오사무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1권도 리뷰를 썼지만, 커피 만화라는 기대 만발의 장르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따라주지 못해 실망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커피에 대한 잡지식을 늘려주는 것만은 인정해야 했기에 2권도 심드렁히 집어들었다.
어렵쇼? 그런데 꽤나 이야기의 전개라든지 소재 구성이 촘촘해졌다. 작가가 1권에서는 시작에 대한 부담과 커피에 대한 공부를 정리하지 못해 헤맨 느낌이었는데, 2권에서는 모든게 숙성되고 정리된 느낌.
물론 아직도 초밥왕같은 "오오 이렇게 맛있는 커피라니...이제 진실한 인생을 살겠소" 류의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핸드드립에 대한 지식, 커피프레스로 커피 맛있게 뽑는 법, 원두를 완벽하게 갈아내는 법 등을 배운 것만 해도 별 다섯개는 주고 싶은 만화다.
장차 자신만의 카페를 내고 싶은 게 꿈이라는 친구는 어깨너머로 이걸 보고 '사다놓고 공부하고 싶은 책' 이라고 말했을 정도.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과연 몇권까지 나올 수 있을까? 살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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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2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 계속되는 님의 리뷰를 지켜볼랍니다. (관망세? ㅋㅋㅋ)

네꼬 2007-06-2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공주님께 이쁨 받는 책이라니 귀가 솔깃해요.

도넛공주 2007-06-25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맞아요 일단 3권까지 지켜보려구요.
네꼬님,아직 이쁨까진 아니구요.좀 더 봐야할 듯 합니다.1권이 기대치를 많이 밑돌았거든요.

blowup 2007-06-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만화가 좀 허술했죠. 게다가 출판사도 어딘지 좀 부실해보였어요.
근데 이 출판사가 음식 만화에 관심이 많은가 봐요.
푸드코디네이터도 여기서 나왔잖아요.
도넛공주 님 말처럼 만화 자체의 완성도는 별거없지만.
저런 정보들이 괜찮더라구요.
저도 2권 챙겨 볼래요.

blowup 2007-06-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네이버 블로그에서 봤는데요.
던킨 도너츠가 문제가 많은 회사래요.
위생과 재료 관리가 많이 불량한가봐요.
내부 고발자 문건이 소개됐는데, 회사에서 입막음해서
기사화를 막고 있다는 소문이던데요.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넛공주 2007-06-26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u님 푸드코디네이터도 같은 출판사였군요! 그리고 던킨의 문제...제 친구가 쥐 돌아다니는 동영상도 보여줬어요(미국 던킨이긴 했지만).흐흐.요즘은 잘 먹지 않는답니다.미스터도너츠를 주로 먹어요.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네가 없는 낙원 4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2월
구판절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
이미지를 땅 위로 끌어내리란 말이야.
자신을 단련해서.-아마도 이십 몇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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