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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맨 Working Man 3
모요코 안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국내에는 나오지 않는 줄 알고, 일본 갈 때마다 한권씩 사모은 책.
그런데 지금 보니 알라딘에도 판매중이길래 화들짝 놀랐다.
어제 막 3권을 읽었다.
"나는 사랑보다 일을 택할 것" 이라고 공언하는 여자 히로씨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한 에피소드마다 이끌어가는 인물들은 모두 다르다. 한 출판사 안의 여러 잡지사, 거기서 일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 일에 대한 철학과 삶의 방식을 가지고 등장한다.
먼훗날 죽는 순간에 '일만 한게 후회된다' 고 중얼거리며 죽고싶진 않다는 남자도 나오고,
죽는 순간에 '아 일 한번 잘하고 간다' 고 말하고 싶다는 여자(그게 주인공 히로다)도 나온다.
이 만화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사회생활을 하고 일하면서 당최 이해되지 않았던 인간군상들을 이해하게끔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동료중에 꼰대도 100%의 아저씨 상사, 공주병 동료, 월급도둑이 있는가? 그이들 때문에 괴로운가?
이 만화를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