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빵, 파리
양진숙 지음 / 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젠가 전세계 빵과 케이크와 쿠키와 기타 등등을 몽땅 먹어보는 여행을 떠나겠다고,
비장하게 말한 적이 있다.
삶이 여행인 친한 언니 앞에서였는데, 언니는 심드렁한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다.
"어? 그거 책 나왔는데....빵 파리 뭐시기던가..."
김새버렸다.
그래서 찾아읽은 책.
그러나 보고 나서는 뭐랄까.
역시 내가 직접 가서 먹고 쓰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자는 일단 빵을 공부한 사람이고, 프랑스에서 유학을 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의 빵과 파리에 대한 에세이' 에 가깝다.
그 나름의 미덕도 상당히 있다. 책 전체가 정말 예쁘장하고 내용 역시 그렇다. 보송보송 매끌매끌.
개인적으로는 "사람 얘기 친구 얘기 여행 얘기 다 빼! 빵 얘기만을 원한다고!" 하면서 읽었다.
책으로 나올 일은 없겠지만 내가 빵여행을 떠난다면 그런 여정을 밟고 싶다.
- 언어도 학식도 없이 혀 하나만 갖고 빵을 찾아 떠난 무모한 여자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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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0-0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빵과 파리라니!
저도 읽고 싶어졌어요.
:)

일단 보관함으로 넣고!

도넛공주 2008-10-06 19:3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사서 읽진 마세요.......하하 저자가 나 미워하려나...

새롬이 2008-10-0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이 포르투칼어 이니까 왠지 포르투칼 빵이 제일 맛있을 것 같아요 ^^;;

도넛공주 2008-10-06 19:32   좋아요 0 | URL
새롬님 말씀 들으니 포르투칼도 가야할 것 같잖아요 으헝헝.

네꼬 2008-10-0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도넛공주님을 보관함에 넣어야겠음. 왜 이렇게 오래간만인 거예요! 응?!

도넛공주 2008-10-07 23:30   좋아요 0 | URL
아주아주 긴 이야기가 있답니다..........나중에 말할 떄 끊지나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