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니 비터 Honey Bitter 4
오바나 미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가장 꺼리는 것이, 한 권 나올때마다 '작가의 사정'으로 1년 이상씩 걸리는 만화들이다. 이러면 몇권까지 읽었는지도 헛갈릴 뿐더러, 읽으면서도 새삼 중얼거리기 때문이다.
얘는 누구였더라, 얘는 왜 이렇게 얼굴이 변했어, 이것 봐 본문보다 왜 늦게 나왔는지 변명 코너가 더 길구만 등등.
이 책도 그 중 하나였다. 이번 책은 그래서 들추기 전부터 다짐했다. 재미없으면 이제 끝이야,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완벽하게 읽을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여주인공이, 사설 탐정 사무소같은 곳에서 일하면서 크고 작은 범죄를 해결하는 이야기.
이 만화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남의 속 정확하게 알아봐야 좋을 일 하나 없다"는 교훈이다. 그 교훈을 일관적으로 던져주면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간다.
어쨌거나 나름 사건들도 규모가 커지고 로맨스도 발전하고 있으니, 계속 읽어볼만한듯.
그런데 작가 후기에 또 그런다. '다음 권도 늦어질 거 같아요' 나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