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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읽었더라면 내 삶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으악 소리가 날 정도로 인상깊고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겹겹이 말아놓은 진리의 결정체같다.
사실 이 책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 건 무려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왜 나는 이 책을 거부했던 걸까? 그냥 핍박당한 유태인의 고통일기로 생각해서? 아니면 홀로코스트 산업에 대한 책을 너무 감명 깊게 봐서? 아니면 시오니스트들이 지겨워서?
이유가 어쨌건 간에 내 생각은 모두 틀렸고, 이 책의 위대함을 알게 하는데 지장을 주었을 뿐이었다.
물론 저자는 나치의 수용소(가스실 완비!)에서 7년을 넘게 있었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자신 뿐 아니라 주변 모든 이들의 인간성 바닥을 보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 인간이 겪는 시련과 고통의 의미를 찾고야 말았다. 그리고 정신의학 제3학파인 '로고테라피'를 만들었다.
저자 빅토르 프랭클의 그 학설은 삶의 의미를 잃은 많은 이들에게 빛이 되었고, 몇십년이 흐른 어느날 지구 반대편의 내게도 비쳤다. 읽다 보면 모두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찾게 될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