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 사람 사이의 모든 것들은 정말로 부서지기 쉬워 보였고 나는 신경이 곤두서 있었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나쁜 긴장감인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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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에 번역 연습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첫 번째 책은 저번달에 모두 읽은 필립 로스의 <휴먼 스테인>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좋았던 소설이었다(몇 권 더 있지만, 읽는데 들인 정성을 생각하면..). 그만큼 좋은 문장도 많았는데, 번역하는 문장들은 공책에 적었던 문장들로만 한정한다. 구입한 책이라 밑줄을 많이 긋기도 했다. 좋은데 너무 길어서 적지 못한 문장도 아주 많다. 필립 로스 스스로의 표현을 빌리면 '심연을 건너는 듯한 문장들'(인터뷰)이 많은 소설이다. 내 짧은 소설관으로 그의 소설을 설명하자면, 필립 로스는 모더니즘 물을 먹은 역사 소설가다. 그래서 그의 역사 소설은 고리타분하지 않고, 매혹적이다. 번역본(문학동네)을 읽어보진 못했는데, 번역에 대한 비판이 있는 걸 보면, 번역자가 호흡이 긴 문장을 번역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주황색 책(빈티지 출판사)이라, 쪽수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p. 37

How can one say, "No, this isn't a part of life," since it always is? The contaminant of sex, the redeeming corruption that de-idealizes the species and keeps us everlastingly mindful of the matter we are.

항상 존재하는 그것을 두고 어떻게, "아니야, 이건 삶의 일부가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겠나? 인간 종(種)을 이상에서 끌어내리고 끝도 없이 우리 자신의 물질성을 상기시키는 되살아나는 부패, 섹스의 전염성.


p. 39

Everyone know  you're

sexually exploiting an 

abused, illiterate

woman half your

age.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학대 받아왔으며, 문맹인

당신 나이의 절반쯤 되는 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있다는 것을요. 


p. 107

But to be no longer circumscribed and defined by his father was like finding that all the clocks wherever he looked had stopped, and all the watches, and that there was no way of knowing what time it was.

하지만 더이상 아버지에 의해 구획 지어지고 규정되지 않는 것은 마치 그가 바라보는 모든 시계들이, 손목시계까지도 모두 멈춰버려서, 몇시인지 알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같았다. 


번역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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