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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나비 - 3~8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0
이엘라 마리 외 지음 / 보림 / 1996년 7월
평점 :
책 표지부터 보자,
사과나무에 아주 작지만 탐스런 파란 사과가 열려 있다.
점점 커지면서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속에서 경이로운 일이 벌어지는데....
사과속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사과 씨옆에 아주 작아서 건성으로보면 그냥 지나칠만큼 작은 빨간 점이 보인다.
혹시 보셨나요?
도대체 그 점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실 다음 장의 그림을 보기전 까지는 전혀 짐작 하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나비의 알~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사과을 먹으며 점점 통통한 애벌레로 변신
또 시간의 흐름속에서 애벌레가 사과 밖으로 나오면서 탈피를 시작하면서 번데기로 변신을 거듭한다.
가을이 지나 추운 겨울을 이기고 파릇파릇 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
인고의 시간을 보낸 고치에서 무언가가 삐져 나오는 듯 하다.
어예쁜 나비 한마리...
나비는 어디론가 날아가는데....
그곳은 바로 사과꽃이 만발한 또다른 사과나무....
나비는 그 어미가 그랬듯이 사과꽃속에 살포시 알을 낳는다.
꽃이 지고 열매가 자라면서 이 책의 첫장처럼 파란 사과열매의 모습이 또 다시 펼쳐지고...
나비의 탄생은 계속 된다....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이 나비의 일생과 함께 계절을 한눈에 느낄수 있어 좋다.
솔직히 말이 필요없는 책이다.... 글자가 없기 참 다행이라는 생각....
사과속의 알이라~
정말 신비롭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