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Cafe : 파스타 ㅣ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 요리 3
라퀴진 지음 / 나무수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최근 요리 관련 책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워낙 먹는 것이 변변치 않아 고민하던 중에 요리책을 통해 거듭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새롭고 진귀한 요리, 그리고 그들만의 숨은 비법에 눈도장을 찍고,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다보니, 자꾸만 탐이 나는 것이었다. 또한 그 새로움은 왠지 낯선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기분에 젖게 하였다. 그런 중에 만났던 것이 바로 <Home cafe> 시리즈였다. 1권 카페 요리, 2권 한중일 가정식에 이어 3권 파스타도 뒤늦게 만났다.
파스타는 예전에 종종 해먹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면을 삶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중에서 사먹을 때만큼의 풍미나 맛이 덜해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다양한 향신료 등이 재료들은 소량으로 집에서 갖추기엔 힘든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홈 카페> 시리즈인 만큼, 일단 집에서 만나는 행복한 요리, 파스타를 눈으로 즐겼다.
‘스파케티’를 제외하고 거의 낯설 뿐이었는데, 기본적인 파스타만해도 16가지로, 다양한 파스타의 종류에 깜짝 놀랐다. 그런데 특별한 파스타도 14가지나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는 모양과 식감을 자랑하고 있다는데, 아직 상상에 그칠 뿐이었다. 또한 허브와 치즈에 대한 상세한 설명, 기본적인 식재료와 도구들에 이어 파스타 생면 만들기까지 요리를 통해 도전 의식을 불태우게 되었다.
그렇게 ‘파스타’에 대한 간략하지만 유용한 정보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단호박 뇨키’였다. 언젠가 요리책에서 ‘감자 뇨키’를 만난 적이 있었다. ‘뇨키’라는 생소한 이름에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번 책, ‘파스타 생면 만들기’를 통해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다. 일단 다른 반죽보다 다른 도구도 필요 없이, 항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단, 단호박 보다는 감자나 고구마를 응용한 뇨키 요리를 직접 즐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훨씬 다채로운 재료들을 활용한 파스타 요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자꾸만 찾아 펼치게 된다. 그리곤 눈에 들어온 맛깔스런 파스타들을 보며, 연신 군침을 흘리고 있다. 책의 모토-집에서 만나는 행복한 요리-대로 단순히 눈의 호감에 그칠 일이 아니라. 식탁 위에서 직접 즐길 수 있기를 스스로 고대하면서, 부채질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더욱 풍성해질 우리의 식탁! 그 첫걸음이 파스타를 통해, <홈 카페> 시리즈를 통해 시작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