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인테리어 203 - 부모가 만들어 주는 아이들의 행복 공간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의 행복, 더 나은 삶을 위한 부모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책 한 권이 바로 <키즈 인테리어 203>이다. 최근 아이에게 좀 더 나은 공간, 놀이와 공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인터리어 비법을 찾는 중이었다. 늘어나는 책들과 넘치는 장난감들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와중에 나의 눈길들 단번에 사로잡았다.

 

책을 잠시 엿보았을 때, 상상 이상의 세상이 펼쳐지는 듯했다. ‘부모가 만들어 주는 아이들의 행복 공간’이란 부제가 마음으로 와 닿았다. 우뇌, 창의성이 새로운 화두가 된 시점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는 아이 방 인테리어’, 203개 아이디어로 꽉 찬 느낌이 가슴을 뛰게 하였다.

 

7가지 테마별 인테리어와 수납 노하우까지 다채로운 아이들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어떤 설명보다 하나의 사진 속에서 여러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졌다. 또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공간의 개념이 확장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진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행복 공간이 무척 탐스러웠다. 오히려 너무 완벽한 공간은 살짝 분에 넘쳐 배가 아프다고 할까? 아니 접근할 수조차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리고 실례가 대체로 외국 사례들로 구성된 듯 괴리감이 느껴져, 현실감마저 떨어지는 듯 의구심을 품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아이에 대한 부모의 마음, 그 간절한 사랑을 헤아리다보면, 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 눈에 띄었다. 일단 아이의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 좋았다. 눈앞에 펼쳐지는 여러 다양한 방법들,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수없이 흥미롭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자극하였다.

 

아이의 방, 공간에 대한 실용주의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아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가슴이 훈훈해지기도 하였다. 아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 그리고 관심이 이 한 권의 책으로 실체화된 듯하다. 펠트로 직접 만든 여러 과일과 야채 음식들(#168),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066, #144), 밝고 경쾌한 분위기 등에서 깊은 사랑이 묻어나, 고스란히 전이되는 느낌이었다. 개성 만점, 센스 만점, 실용 만점의 인테리어 비법들, 그 작은 실천으로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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