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식 사고를 길러주는 영어표현사전
박정해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영어식 사고를 길러주는’이란 부제가 무척 탐스러웠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자연스럽게 책을 들게 한다. 솔직히 우리 사회에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전히 무관심을 가장한 채 살아가지만, 여전히 이렇게 한 권의 책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감추기는 어렵다.

 

<영어표현사전>은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사용하는 한국식 영어오류의 실체를 파헤친 콩글리시 표현집’을 표방하고 있다. 25가지 주제별로 구성된 여러 실례(총 442가지의 예제)가 일단 무척 흥미롭다. 너무도 엉뚱함이 오히려 재미를 유발한다는 것이 첫 느낌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과연 어떤 표현들을 얼마나 잘못 사용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야말로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는 그 과정들이 무척 통쾌하고 유쾌하였다.

 

단순 암기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오류를 찾고 그 오류(실수)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자기 긍정의 힘을 발휘함으로써 좀 더 영어와 친숙해 질 것이다. 또한 영미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 속 언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기에 유용한 학습 자료가 될 듯하다.

 

조금은 부담을 덜어내고 여유롭게 영어에 다가가는 시간으로 활용될 듯하다. 또한 다양한 실용 회화를 공부하면서 우리의 언어생활의 오류를 잡고, 그 나름의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자각하는 시간이었다. 사고의 차이를 실례로 비교하면서 그 차이를 인지하다보니, 왠지 풍성해지는 느낌이랄까? 한동안 곁에 머물며, 수없이 책장을 펼치고 덮기를 수없이 반복하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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