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봄이 와요 (보드북) - 봄 편 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
심조원 지음, 김시영 그림 / 호박꽃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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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의 봄편이 <쏙쏙 봄이 와요>는 봄의 생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책이다. 

봄이 오는 소리가 책 속에서 한 가득 울려퍼진다. 감자, 마늘, 무, 양파, 고구마 다섯 종류의 채소들의 싹 트는 소리를 다양한 의태어, 의성어를 활용하며 들려준다. 귀여운 똥강아지 바둑이가 무엇인가 말썽을 피우며 혼자 놀고 있는 와중에 어떤 소리가 들려오는데. 다음 장을 펼치면, 한 쪽 구석에 담겨 있던 그 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봄을 상징하는 다양한 꽃, 진달래, 민들레, 제비꽃, 수선화, 개나리와 여러 장에 걸쳐 나오는 노란 나비를 쫓는 재미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한 쪽에 숨어 있는 벌레들 - 바퀴벌레, 거미, 개미 등-을 찾는 재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봄날, 주인공 똥강아지를 쫓아다니며 집안 곳곳을 누비는 것또한 흥미롭다. 신발끈을 징겅질겅 씹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장독대, 수돗가, 현관앞에서 휴지를 풀어놓기도 하는 등 귀여운 가아지의 장난이 왠지모르게 미소를 짓게 한다.

일단, <풍덩 시원해요>에서 느꼈던 것처럼,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예쁜 그림이 일품이다. 무척이나 사실적이면서, 시골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봄햇살처럼 따쓰하고 포근한 느낌이 정말 예쁜 책이다. 다양한 사물들의 특색을 온전히 느끼며, 다양한 봄의 느낌을 가득 담고 있는 책으로, 아이의 눈을 즐겁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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