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 할리우드 유명 스타 12명이 함께 쓴 실천형 환경 가이드북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
엘리자베스 로저스 외 지음, 김영석 옮김 / 사문난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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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은 소비가 미덕이라 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천국, 미국이란 곳, 그것도 할리우드라는 곳에서, 유명 스타 12명이 함께 썼다는 것에 절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과연 그 유명 스타는 누구일까하는 호기심이 절로 생기기 마련일 것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실천형 환경 가이드북이란 부제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나는 <그린북>을 탐하였다. 그리고 여전히 후한 점수에 보너스 점수까지 더하며, 이 책 <그린북>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찼다.  

 

친환경 재생종이를 사용함으로서 <그린북>은 내용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그 어떤 책보다 손이 느끼는 무게감을 덜어주어,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손에 쥘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12개의 주제별(집, 엔터테인먼트, 여행, 통신과 기술, 학교, 일, 쇼핑, 건강과 아름다움, 스포츠, 돈과 금융, 건축물,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기)로, 전반적인 상황, 손쉬운 행동들, 작은 실천들, 그리고 스타 12인의 환경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과 관련한 기본 용어, 전문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쉽게 덧붙이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런데 정말 유치할 만큼 쉽게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까지 들 정도이다. 반대로 이는 친환경적 삶을 위한 실천 방법들에 더욱 흥미를 부채질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었다. 일상 속,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은 세세함과 함께 참신함마저 느낄 수 있으며, 환경을 위한 좋은 습관을 기르리라 다짐하고, 작은 변화를 꿰할 수 있는 지름길을 일러주고 있다.

 

무언가 빚에 쫓기는 마음, 그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기적인 소비자로 남아 있으면서도 친환경적이고자 하는 소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책 <그린북>은 좀더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환경적 삶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행동에 따른 인과관계를 따져보고, 좀더 근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어, 우리의 푸른별 지구를 위한 작지만 커다란 노력, 그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기에 알찬 내용들으로 꽉 찬 유익한 책, 조화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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