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 세계의 지도를 바꾸는
박영숙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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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사람들을 진전시키는 엔진이다.   

Hope is engine to move people ahead.(185쪽)

 

어떤 식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막연하게 손에 잡히는 것 없이 불안하기만 하다. 흔히 '블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라 하는데, 혼란만 가중될 뿐, 그래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읽어보았다. 솔직히 충격 그 이상이다. 한편으로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너무도 급진적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책 속에서는 자주 2009년, 2015년을 이야기한다. 2009년! 바로 코 앞이지 않은가? 그런데 나는 너무도 멀고 낯설기만 할 뿐이다. 얼마나 내가 무지하고 세상의 변화에 얼마나 눈을 감고 살아가고 있었는지 자명하게 드러나기에 부끄럽고 당황스러울 뿐이다.

 

7개의 파트로 나누어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01. 메가트렌드 : 결코 미국이 절대강자가 아닌 사회, 인구비례에 의한 국가경쟁력의 시대, 그리고 다문화사회의 이해, 그리고 이동성강화(호모노마드 - 자크아탈리)으로 미래의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소제목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가한다. 

02. 정치, 경제를 중심으로 한 사회 이슈-신사회주의, 지구정부, 스마트 맙스(smart mobs)

03. 평평 교육의 시대 - 인재조건 : 미래형 인간을 제시하고 교육의 변화를 설명한다.

"'놀러갑시다'라고 하면서 학교에 가고, '공부하러 갑시다'하면 집으로 가는 현상이 일어난다."(쿠차 박사)의 말의 인용이 교육의 양태를 이해하는데 너무도 실감났다. 학습공간의 다원화 - 사이버교육, 아바타를 이용한 교육, 적시학습 등등의 교육의 변화상, 평생교육 시대 인재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04. 직업트랜드를 전망한다. 정말 생소하고 낯선 직업들이 일부 나열하고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목차를 보면서 가장 기대감을 갖은 부분이기도 하였다. 뜨는 직업, 지는 직업! 왠지 두루뭉술하게 지나갔다는 느낌, 그리고 개인이 알아서 사회의 변화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식으로 책임전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파트타임, 비정규직의 증가 등등의 오늘날 우리가 처한 사회문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노사간 분쟁, 비정규직 문제들이 더이상 문제가 아닌 당연한 사회가 있었다.

05.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한 미래! 디지털 두뇌 프로젝트(두뇌 임플란트-'이터널 션샤인'이란 영화가 생각나는 부분), 가상현실, 로봇친구(사교로봇)

06. 남녀관계의 변화 :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의 소재가 단순한 흥미거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미혼모, 저출산 문제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이미 다른 책에서 접한 미래의 모습들이 많았고 솔직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 이 책이 너무도 낙관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실의 문제들을 대충 얼버무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코리아 신드롬을 통하여, 미혼모(싱글맘, 독립모)에 대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07. 공상과학영화!

 

바로 내 코앞에 닥친 미래는 너무도 충격 그 자체였다. 과학 기술의 발전에 기초한 미래의 모습, 정말로 충격적이었기에 독하게 준비하고 또한 좀더 적극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과제를 안게되었다. 책을 읽은내내 심하게 채찍질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도 숨가쁘게 급변화하는 미래의 모습! 여전히 공상과학소설을 읽은 것은 아닐까? 하며 스스로 위안을 가져보려 하지만, 급물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에 대해 작은 충고가 책 속에 있다. 2009년이 다가오고 있다. 뭔가 새롭게 다짐하고 계획하는 새해초, 이 책이 작은 지침이 될 수 있다면, 특히 지금껏 나처럼 눈감고 귀막고 살았던 사람이라면 어디 한 번 이 책을 통해 충격받아보시길~

 

소심한 꼬투리 한 번 잡아보면,

 신문자 -> 신문자(185쪽) 귀여운 오타정도,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편견에 대하여 싱글맘 더나아가 독립모, 독신모를 제시하는 것은 좋았는데 솔라에너지, 롤 플레이라는 표현은 눈에 살짝 거시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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